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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없지만 제연 정화장치, 에어커튼 설치로 담배연기 2중 차단

서초구는 강남역 이면도로에 에어커튼이 장착된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했다.©김재형
유동인구 많은 강남역 이면도로에 전국 최초 설치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질 경우, 비흡연자들은 원치 않게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게 된다. 반면 흡연자는 법적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흡연할 권리를 가진다. 때문에 흡연할 장소가 부족하면 비흡연자와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강남역과 같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 방지, 도시 미관 및 환경 보호, 공공장소 질서 유지, 화재 위험 감소, 흡연자의 권리 보장 등으로 흡연부스가 필요하다. 서초구는 강남역 이면도로(서초대로 78길 일대)에 전국 최초로 에어커튼이 장착된 ‘서초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했다. 추가로 2곳을 더 설치해 강남역 이면도로에 총 3곳의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동 인구가 많고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개방형 흡연시설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김재형
강남역 이면도로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유동 인구가 많고 음식점, 업무시설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이곳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흡연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초구가 도입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는 효과적인 대책으로 보인다.

‘한강 은백색’ 바탕에 3개의 기둥이 지지하는 구조로 돼 있다. ©김재형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은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 규모로 돼 있다. ‘한강 은백색’ 바탕에 3개의 기둥이 지탱하는 개방형 구조다. 흡연시설에는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방감을 강조한 디자인 덕분에 흡연자들이 거부감 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 들어가도 개방감이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김재형
개방형 디자인과 자동 소화 재떨이, 에어커튼 등…흡연자·비흡연자 모두 만족
이렇게 개방형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폐쇄된 흡연실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서도 실외 흡연시설의 경우 벽면 4면과 지붕을 포함한 총 5면 중 50% 이상을 개방형으로 설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권고를 반영하면서도 담배 연기와 냄새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3면에 에어커튼을 설치한 것이다. 에어커튼 기능을 통해 외부로 담배연기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지붕에는 특허 받은 회오리 방식의 제연 정화장치 4대를 장착해 내부의 담배 연기를 정화한 후 배출하도록 설계해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였다. 실제 이 같은 기능 덕분인지 흡연부스를 지나가도 담배냄새가 크게 나지 않는다.

자동 소화 기능이 포함된 재떨이가 설치돼 있다.©김재형
흡연부스에는 흡연자가 자리를 떠난 후 10분 뒤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는 동작인식 센서가 탑재돼 있다. 또한 3개의 기둥마다 자동 소화 기능이 포함된 재떨이 12개가 설치됐다. 재떨이에는 담배꽁초만 넣어야 하며, 침이나 껌을 뱉으면 안된다. 또한 커피나 음료수의 투입도 금지됐고 일반 쓰레기를 넣으면 입구가 막힌다. 흡연부스가 있어서 그런지 담배꽁초가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지 않아서 좋았다.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는 개방형 흡연부스가 효과적이다.©김재형
보행로가 충분히 확보된 곳에서는 밀폐형 흡연부스가 효과면에서는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남역처럼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는 이 같은 개방형 제연 흡연부스가 충분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흡연·금연구역 안내하는 QR코드
서초구는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안내하는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도 운용하고 있다. 지하철역 입구, 건물 외벽, 버스탑승장 등에 흡연구역을 안내하는 QR코드가 있다. 그동안 금연구역에 대한 안내문은 봤지만 흡연구역을 안내하는 사례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이 같은 안내는 흡연자들을 흡연구역으로 인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상으로 흡연, 금연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김재형
스마트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으면 반경 200m 이내에 있는 실외 흡연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흡연구역은 붉은색 아이콘으로 표시했고, 금연구역은 파란선으로 표시돼 있다.

지도를 따라 흡연구역을 가보니 일반 개방형 흡연부스가 있다. ©김재형
지도를 따라서 흡연구역으로 이동하니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개방된 흡연부스를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 도착한 시민들 대부분이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흡연부스는 보행로에서 일정 부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담배냄새가 보행자에게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했다.
서초구 금연구역 흡연구역 안내
○ 누리집 : 서초구 보건소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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