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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수확하고, 요리하고, 즐겨라! 어린이 눈높이 맞춤 '스마트팜 체험'

by 여.일.정.남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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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야생탐사센터 '스마트팜 체험' 프로그램 참여기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계와 환경이 변화하면서 수확할 수 있는 채소의 품종과 수확량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수확량을 만들 수 있는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침 가까운 곳에 스마트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여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이용해 서둘러 신청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6번 출구 또는 9호선 당산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환승 후 도보로 12분 정도 이동하면 한강에 위치한 난지한강공원 한강야생탐사센터(이하 한강야생탐사센터)를 만날 수 있다.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스마트팜’ 외에 ‘곤충겨울나기’, ‘한강탐사’, ‘열려라 생태감수성’, ‘탐험자의 자격’ 등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팜’ 프로그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퀴즈로 시작됐다. 자연과 지구, 태양계 기후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반짝이는 눈으로 퀴즈에 답을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라 이해하기 쉬웠고 자연과 기후위기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어 유익하고 재밌었다.

퀴즈 시간이 끝난 후에는 스마트팜 채소를 이용한 요리시간이 진행했다. 마루 선생님과 함께 스마트팜에 있는 채소를 수확해 깨끗이 씻은 다음 샐러드와 미니 햄버거, 월남쌈을 만들었다.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샐러드용 채소와 미니 햄버거에 들어가는 채소를 다듬고 크기에 맞춰 손으로 뜯는 동안 어른들은 빵과 햄, 월남쌈, 상추 된장국을 만들었다. 각자 자신의 취향에 따라 미니 햄버거를 만든 후, 완성된 요리를 다같이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은 얼굴에 웃음꽃이 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자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요리도 해서 너무 재밌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다음 수업에는 불 맛 나는 제육볶음과 라면도 끓여 볼까요?”

수업은 아이들과 상황에 맞춰 요리의 메뉴나 재료가 자유롭게 바뀐다고 한다. 음식에 원하는 소스나 음료 간식을 들고 와서 먹어도 되고, 용기를 가져와 요리를 챙겨갈 수 있다.

요리가 끝난 후에는 스마트팜에서 버터헤드 등 채소와 미니 수삼을 수확해서 친환경 손수건에 담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되는 체험 수업을 들어보니 인기가 많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한 학부모의 말이 이해가 갔다. 특히 아이들이 재밌어 하니 같은 수업을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제육볶음을 먹으러 다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미있는 수업이었다.
난지캠핑장 앞 콘크리트 건물에 위치한 한강야생탐사센터 ©이정민
자연과 지구, 태양계 기후 환경에 대해 퀴즈 형식으로 질문하고 답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이정민
  • 요리에 사용할 채소를 스마트팜에서 수확하는 모습 ©이정민
  • 수확한 채소를 아이들이 살펴보고 있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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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수삼은 빛에 민감하게 때문에 재배 시 조명을 켜지 않는다고 한다. ©이정민
수확한 채소로 빵에 곁들일 참치 샐러드를 만들고 있다. ©이정민
미니 햄버거를 만드는 아이들의 손이 분주하다. ©이정민
  • 수확한 채소로 만든 게맛살샐러드 ©이정민
  •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채소를 활용한 참치샐러드, 채소된장국, 월남쌈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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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미니 수삼과 채소 ©이정민
  • 천연 손수건, 가져온 용기, 허니밀랍 등에 수확한 채소를 담아갈 수 있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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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야생탐사센터 스마트팜 체험 교육을 진행해 주신 마루 선생님 ©이정민
한강야생탐사센터 마루 선생님으로부터 스마트팜 체험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스마트팜 교육과 스마트팜 체험 교육은 어떻게 다를까요?
A. 스마트팜 교육은 스마트팜의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해 배우고,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입니다. 스마트팜 체험 교육은 스마트팜에서 자란 채소를 수확하고 잎사귀를 다듬고 씻고 음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Q. 스마트팜이란 무엇일까요?
A. 예전부터 비닐하우스, 유리 온실과 같은 시설 재배가 있었으나 식물에 필요한 온도, 습도, 빛 등을 수동으로 맞춰야 했습니다. 이러한 시설 재배의 불편함을 보완하고 편리함과 안정적인 식물 관리를 위해 스마트팜이 사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팜의 핵심은 원격으로 조정한다는 점입니다. 와이파이 기계를 통해 전문 업체가 불을 끄고 키우며, 식물의 환경, 물, 빛, 온도를 조절합니다.

Q. 시설 재배 작물과 노지 작물의 차이가 있나요?
A. 노지 작물은 밖에서 태양의 영향과 자연의 조절을 받습니다. 많은 자극과 많은 생명체 타감작용 영향을 받아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 에너지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받으며 자랍니다. 어떤 환경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맛과 크기 등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반면, 시설 재배 작물은 인위적인 조절을 받습니다. 식물의 핵심 조건인 온도, 빛을 식물의 상태에 따라 조절합니다. 식물의 성장 에너지만 작용하다 보니 크기가 균일하고 맛도 일정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지구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온도 상승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되나요?
A. 온도에 따른 환경의 변화로 툰드라 지역은 꽃이 피는 등 생태계에 변화가 찾아오고 그로 인해 서식하는 식물과 생물 등에 영향을 줍니다. 빙하가 녹는 극지방의 환경이 적도지방보다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되며, 많은 양의 민물이 유입되고, 이로 인한 대서양 자오면 순환이 역순하게 되어 해류의 흐름이 깨지게 됩니다. 바다의 해류, 염도에 문제가 생기면서 순환이 되지 않아 이상기후가 발생하게 됩니다. 빙하기라고 하여 급격히 북쪽의 찬 기운과 남쪽의 따뜻한 기운이 만나 굉장히 빠른 제트기류가 만나면서 기후의 변화가 극심하게 됩니다.

과거의 기후변화 대응 방법이 미래의 후손을 위한 노력이었다면, 현재는 지금부터라도 자연을 보존하며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살아가는 데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지구를 지켜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지길 바란다.

난지한강공원 한강야생탐사센터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한강난지로 28
○ 교통 : 지하철 2호선 당산역 6번 출구 또는 9호선 당산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환승 후 도보 12분
○ 운영시간 : 09:00~17:30
○ 이용료 : 무료
 한강공원 누리집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문의 : 미래한강본부 02-305-1334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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