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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아직 늦지 않았다! 만추의 절경 뽐내는 서울 명소 베스트 6

by 여.일.정.남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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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다람쥐길은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포토존이다. ©김은주
여름이 길어서였을까? 입동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낮은 걷기에 좋은 만추의 시간이다. 올해는 너무 더워서 단풍도 평년보다 늦게 물들었고 예쁘지 않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막상 서울 시내 곳곳을 다니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저절로 발길이 멈춰 서게 된다.

멀리 지방에 있는 단풍 명소를 찾아 떠나지 못해 아쉬웠다면 이번 주말 마지막 단풍의 아름다움을 즐겨 보자. 기대했던 것보다 더 근사하고 멋진 가을 풍경이 서울에는 여전히 많다. 멀리 가지 않아도, 힘들게 가지 않아도 되는 알록달록 단풍이 주는 아름다움에 잠시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만추의 계절을 즐겨 보면 어떨까! 연인,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가기 좋은 서울의 단풍 명소 6곳으로 함께 떠나보자.
연세대학교 신촌 교정이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물들었다. ©김은주
빨간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김은주

대학 캠퍼스 속 단풍 명소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는 가을이 깊어갈수록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고 있다. 정문에서 교내로 들어가는 진입로 양쪽으로 펼쳐진 노란 은행나무 잎사귀가 가을바람에 비처럼 떨어져 사진이나 영상으로 추억을 저장하기 딱 좋다. 노란 은행잎이 흩날리는 아름다움과 함께 교정의 아름다운 모습도 함께 감상하기 좋다.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본관 뒤쪽으로도 다양한 단풍을 즐길 수 있으니 천천히 산책하듯 즐겨 보자.

연세대가 노랑 은행나무로 아름답다면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는 빨간 단풍나무가 곳곳을 수놓고 있다. 본관을 둘러싼 단풍의 아름다움과 함께 문과대 서관에서 중앙도서관으로 향하는 숲길에 조성된 단풍나무의 빨간 매력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인촌기념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해외여행을 떠난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떨어진 낙엽도 그대로 놓여 있어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며 부서지는 낙엽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더욱 운치가 좋다. 캠퍼스에서 만나는 단풍은 다른 곳보다 꽤 오래 볼 수 있다. 11월 말까지도 즐겨볼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꼭 방문해 보자.
서촌 아름지기 2층에서는 효자로의 아름다운 노란 은행나무 풍경을 볼 수 있다. ©김은주
효자로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최근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은주

서촌 효자로의 은행나무 가로수, 포토존은 여기야!

서촌과 경복궁의 사잇길인 효자로는 양옆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빼곡하게 있어 가을이면 이곳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곳이 단풍 명소로 유명해져 주말이면 인파에 밀려 걸어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 되었다.

가능한 한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다.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서 청와대까지 다다르면 길을 건너 서촌 길로 접어들어 다시 경복궁역으로 내려오며 은행나무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기 좋다. 서촌에는 맛집과 카페, 갤러리, 소품 가게들이 다양하게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

경복궁역에서 청와대까지 걸어갔다면 청와대로 위쪽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다. 이곳 역시 낙엽을 밟으며 걸어볼 수 있고 경복궁과 청와대 사잇길이라 아름다운 풍경이 멋지게 펼쳐져 있다.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청와대의 모습을 감상하기 좋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북촌으로 이어지니 북촌의 아름다움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고즈넉한 만추를 즐기기 좋은 정동길 ©김은주
덕수궁 돌담길은 덕수궁의 단풍과 가로수의 단풍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길이다. ©김은주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은 늘 옳은 단풍 명소

서울의 중심에서 단풍길을 찾는다면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은 여전히 최고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덕수궁 돌담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단풍의 가로수와 덕수궁 돌담 너머로 보이는 단풍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단풍 명소로 지정되어 잘 관리되어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서울시립미술관과 정동제일교회로 가는 사거리가 나오는데 서울시립미술관의 야외 정원에서 조각 작품을 감상하기도 좋고, 정동제일교회로 난 길을 걸으며 정동의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기도 좋다. 정동길에는 덕수궁 중명전, 국토발전전시관, 아기지가한 소품 가게, 카페, 음식점 등이 있어 단풍놀이로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 갈 수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은 가을 소풍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김은주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비행기가 다가올 때마다 소리 센서로 움직이는 분수쇼를 볼 수 있다. ©김은주

서울 서쪽의 단풍은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즐겨라!

서울의 중심부가 아닌 서쪽 지역에서 단풍 구경을 하고 싶다면 양천구에 있는 서서울호수공원의 단풍도 아름답다. 공원이다 보니 그늘막과 돗자리를 깔고 앉아 소풍을 온 듯 온 가족이 즐기기 좋다.

서서울호수공원은 서남권 최대 규모의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 시설도 잘 되어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농구장,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까지 잘 갖춰져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도 인기 있다. 이곳만의 장점은 다양한 테마별로 몬드리안정원, 문화데크, 옥상정원, 전망대 등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즐겨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공원 가운데 있는 호수에서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소리로 감지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도심에서 만추의 계절을 누려 보자. ©김은주
지역 특성상 비행기가 자주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거대한 비행기의 아랫부분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대신 소음도 상당하다. 나를 향해 날아오는 비행기와 함께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볼 수 있는 좋은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비행기를 좋아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서서울호수공원과 함께 있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양천도 어린이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니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함께 즐겨 보자.

이외에도 선유도공원, 청담공원, 봉은사, 선정릉도 단풍을 잘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선정릉의 재실 앞 500년 된 은행나무의 단풍 든 모습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서울시가 꼽은 '서울 단풍길 103선'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참고할 만하다. 이번 주말에는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끝자락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관련 기사] 이 가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서울 단풍길 추천

기자가 추천하는 단풍 명소 6

① 대학 캠퍼스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 서울시 성북구 안암로 145
② 효자로 :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23-1
③ 서촌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45
④ 덕수궁 돌담길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19길 24 영국대사관
⑤ 정동길 : 서울시 중구 정동 30-1
⑥ 서서울호수공원 : 서울시 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6 신월야구장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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