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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돌아왔다! 벚꽃나무 아래서 추억 한 장 '찰칵'

by 여.일.정.남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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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호수벚꽃축제 4월 6일까지 진행…콘서트·체험부스 등 즐길거리 풍성

봄을 걷다, 석촌호수에서 마주한 설렘과 감동

따스한 봄바람이 살랑이는 4월,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열린 ‘2025 호수벚꽃축제’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선사했다. 꽃잎이 살포시 흩날리는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어느새 봄의 품에 포근히 안긴 기분이 들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린 4월 2일 저녁, ‘앙상블 오브’의 현악사중주가 공기를 부드럽게 흔들었다. 음악이 흐르는 호숫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평온했고, 개막 선포와 함께 점등된 벚꽃나무는 따뜻한 빛으로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지는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리’는 인간의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임을 보여주어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4월 3일부터 5일까지 동호 수변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구립 문화예술단체의 전통 공연부터 청년 음악가들의 감성 버스킹까지, 석촌호수는 마치 거대한 야외 공연장이 된 듯할 것이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무대에서는 클래식과 트로트, 타령과 합창이 어우러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6일, ‘벚꽃만개 콘서트’에서는 봄의 정점을 장식하는 무대가 펼쳐지고,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벚꽃패션위크가 열려 봄을 닮은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또 다른 묘미는 석촌호수 곳곳에 마련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이다.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전시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이 열렸다. 석촌호수에서 받은 영감을 담아낸 그의 작품들은 기발하면서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새롭게 조성된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가 벚꽃과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성을 자극했다.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체험형 프로그램 '2025 호수와 봄'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석촌호수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빛의 터널’이었다. 벚꽃나무 주위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벚꽃 위로 부드럽게 퍼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포토존으로 변신한 석촌호수 곳곳에서는 연인과 친구, 가족들이 추억을 남기느라 바빴고 네온 조명이 반짝이는 벚꽃 게이트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안전을 위한 세심한 준비 또한 돋보였다.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약 200명의 안전 요원과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었고, 산책로에서의 한 방향 통행 유도 등으로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석촌호수의 벚꽃은 올해도 어김없이 아름다웠다. 석촌호수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미소, 음악과 예술이 만들어낸 따뜻한 순간들 그리고 함께 나눈 봄날의 설렘의 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내년에도 석촌호수에서 다시 피어날 벚꽃을 기대해 본다.
4월 2일부터 6일까지 석초호수에서 '2025 호수벚꽃축제'가 열린다. ©이혜숙
활짝 핀 하얀 벚꽃은 봄을 알리는 전령사의 모습 같다. ©이혜숙
벚꽃잎 사이로 보이는 분홍색의 꽃 화분들이 앙증맞게 피어났다. ©이혜숙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분홍색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이혜숙
푸른 석촌호수의 물결 위로 벚꽃의 꽃망울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혜숙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석촌호수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빛의 터널’이다. ©이혜숙
벚꽃나무 주위에 설치된 경관조명이 벚꽃 위로 부드럽게 퍼지며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혜숙
꽃잎이 살포시 흩날리는 호숫가를 따라 걸으며 어느새 봄의 품에 안긴 기분이 든다. ©이혜숙
네온 조명이 반짝이는 벚꽃 게이트는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이혜숙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미디어아트가 벚꽃과 어우러지며 새로운 감성을 자극했다. ©이혜숙
하얀색 벚꽃나무 사이에서 푸른 버드나무 가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혜숙
‘앙상블 오브’의 현악사중주가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숙
아카펠라 그룹 ‘보이스토리’의 공연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혜숙
‘2025 호수벚꽃축제’ 입구에 설치된 루미나리에의 화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혜숙
  • ‘풍선아트 꽃 만들기’ 프로그램은 축제에서 즐기는 또 다른 묘미다. ©이혜숙
  • 참가자들이 직접 참가해 만드는 ‘벚꽃 머리핀 만들기’ ©이혜숙
  • ‘벚꽃 아트월’에서는 꽃 스티커를 이용해 나만의 꽃무늬를 만들어 붙인다. ©이혜숙
  • 바코드를 입력하면 촬영이 가능한 ‘영수증 포터박스’ ©이혜숙
  • 손잡이를 돌려 알 모양의 ‘행운의 메시지’를 받아 볼 수 있다.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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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갤러리 호수’에 전시된 조각 미술가 필립 콜버트의 자화상 ©이혜숙
  • ‘꽃 연구 시리즈’는 앤디 워홀의 상징적인 실크스크린 꽃 연작에 대한 오마주다. ©이혜숙
  • 필립 콜버트의 ‘생각하는 랍스터’는 랍스터의 모습에서 바쁜 현대인의 삶을 투영한다. ©이혜숙
  • ‘랍스터 문어’는 문어 옷을 입은 랍스터를 통해 위선적 인간을 풍자했다. ©이혜숙
  • ‘이수스 대전 모자이크화의 재해석’은 알렉산더 대왕의 승리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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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가 석촌호수 둘레길의 질서를 유지했다. ©이혜숙
행사장 곳곳에 종합안내소와 미아보호소가 설치되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혜숙

2025 호수벚꽃축제

○ 기간 : 2025년 4월 2~6일
○ 장소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06 석촌호수 일대
○ 교통 : 지하철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 또는 8호선 석촌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 입장료 : 무료
 송파구청 누리집
○ 문의 : 02-2147-280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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