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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미술의 보고! SNS서 서울 핫플로 소개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by 여.일.정.남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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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입구 ©최은영
2023년 4월에 개관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예술과 기록이 함께 하는 미술관이다. 예술인 개인과 단체가 남긴 미술사의 발자취를 좇아 수많은 기록과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다. 아카이브를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용자들과 관계를 맺고, 새로운 예술의 틀을 마련하는 곳이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나눔동에서 본 모음동과 배움동 ©최은영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주변의 지형과 잘 어울리는 유기적인 복합공간이다. 주변에 북한산과 인왕산, 홍제천이 있어 경치도 좋다. 전시 관람, 예술 관련 도서를 열람할 수 있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가볼만한 곳으로 많이 소개하고 있다. 특색 있는 공간이 기억에 남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 대해 알아보았다.
공간과 공간, 안과 밖이 서로 연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최은영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4개의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건물을 높이 올리지 않고 주변 지형에 따라 공간을 곳곳에 나눠 놓아 수평적인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공간과 공간, 안과 밖이 서로 연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간이 탈중심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의 기능이 바깥으로까지 뻗어 나간다. 관람객의 경험도 점차 쌓여가는 구조로 모음동, 배움동, 나눔동 3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음동 2층 외부 정원으로 미술 작품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최은영

전시 관람, 도서 열람을 할 수 있는 '모음동'

모음동 미술아카이브의 보존과 연구, 전시를 위한 공간이다. 네 개의 직육면체를 조합한 형태의 모음동은 기존의 경사진 지형을 유지하면서 설계되었다. 경사로에서 이어지는 옥상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품이 어우러진 멋진 정원으로, 미술관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한다.
시각 예술 분야의 도서를 수집하는 전문 도서관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최은영
1층과 2층에는 아카이브 라운지와 전시실, 미술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가 있다. 3층 '리서치랩'은 미술 아카이브의 열람과 연구를 위한 공간이다.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시각 예술 분야의 도서를 수집하는 전문 도서관이다. 국내외 미술 분야 단행본과 연속간행물, 전시도록, 아티스트 북, 독립출판물, 그림책 등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수집한 도서들이 있다.
4,500여 권의 국내외 미술분야의 책을 보유하고 있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최은영
이곳에 수집된 4,500여 권의 책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출판사와 작가, 큐레이터, 콜렉티브, 디자이너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현대 미술과 인접 학문에 관한 책을 서가에서 발견하고 살펴볼 수 있는 도서 분류 체계와 배치 방식으로 설계했다. 다채로운 관점이 모여 지식의 연결망을 이루고 있으며, 책을 매개로 미술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넓힐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열람, 연구 등을 할 수 있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최은영
디지털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탐색할 수 있다. 전시, 교육, 연구, 공공 프로그램 등 미술관의 다양한 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나의 페이지를 통해서는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구성할 수 있다.
모음동 2층의 휴식 공간 ©최은영
리서치랩과 연결된 3층 외부 정원 ©최은영
리서치랩 현대미술 연구의 중요한 기초 자료인 예술기록과 기관기록을 열람하는 공간이다.예술기록은 작품을 제작하거나 전시를 기획하는 등 창작의 과정에서 작가와 매개자, 단체가 생산하고 수집한 기록이다. 기관자료는 1988년 설립된 서울시립미술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룬 운영기록이다. 디지털 미술아카이브에서 회원 가입 후 사전 신청을 통해 리서치랩 소장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운영일 기준 5일 전까지 열람을 예약하고, 하루 최대 10건까지 열람을 신청할 수 있다.
모음동 4층 외부 정원 ©최은영
배우고 놀이할 수 있는 배움동 ©최은영

배우고 놀이할 수 있는 '배움동'

배움동 미술 아카이브를 매개로 함께 배우고 놀이하는 공간이다. 1층의 넓은 계단은 세미나, 강연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2층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배움 활동이 이루어지는 모두의 교실이 있다.
2월 15일부터 3월 16일까지 주말에 어린이 대상으로 ‘땡땡이 예술상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김용익 작가의 작품 세계를 어린이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창작 활동으로 ‘종이 조각’ 만들기를 실시한다. 참여 어린이는 색종이, 재활용품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종이 조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표현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자연환경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카페가 있는 나눔동 ©최은영

카페가 있는 '나눔동'

나눔동 카페와 다목적홀로 조성된 공간이다. 건물 1층에는 커피와 차,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2층에 있는 다목적홀에서는 학술 행사, 공연, 스크리닝 등 공공 프로그램이 열린다. 행사가 없는 날은 대관 가능하다.
전시 <아카이브 환상>이 2월 2일까지 열렸다. ©최은영
2024년 8월 24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전시로 ‘아카이브 환상’이 진행됐다. 곽남신, 손광주, 윤가림, 이교준, 임선이, 전국광 등 작가 6인의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소환하여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목소리, 미래의 상상을 함께 펼쳐놓는다.
나눔동에 있는 카페 ©최은영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영, 추상과 구상을 오가며 그 경계와 균열 사이에서, 회화, 영상,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가로지르며 각각의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아카이브는 그들의 작업 세계로 인도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작가의 시선으로 연결한다. <아카이브 환상>을 통해 소장품이 갖고 있던 예술적 맥락을 재탐색하고 그 의미를 확장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통창으로 되어 있어 빛이 잘 드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 ©최은영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인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이렇게 전시 관람, 예술 관련 도서 열람, 연구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아울러 건물 내부에도 곳곳에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층마다 건물 외부에 옥상정원이 있어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모음동 전경 ©최은영
모음동은 통창으로 되어 있어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나 라운지에 햇빛이 잘 들어 밝은 느낌을 선사한다. 카페 같이 멋진 분위기로 서울의 핫플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분위기인데, 특히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다만 2월 3일부터 3월 5일까지 다음 전시 준비를 위해 모음동 이용이 일부 제한되니, 이점 참고하면 되겠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시민들은 방문하여 전시도 보고 휴식도 취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0: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19:00(하절기), 10:00~18:00(동절기)
○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단, 특별전은 유료
 누리집
○ 문의 : 02–2124–7400, 02–2124–7400(교육)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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