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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올해 첫 봄 나들이는 올림픽공원으로! 역사·문화·휴식 다 누린다!

by 여.일.정.남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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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히타이트 제국' 전시 6월까지 진행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올림픽공원’이 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3월을 맞아 조금 특별한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바로 이곳 ‘올림픽공원’을 추천한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월드컵공원, 서울숲, 북서울의 꿈의숲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 공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사용할 경기장 단지로 조성되었다가 이후 시민들이 편하게 찾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공원은 서울의 여느 공원들과 다른 역사적 특별함까지 담고 있는 공원이다. 공원 조성 당시 공사 현장에서 옛 백제의 수도였던 위례성의 일부인 몽촌토성이 발굴되면서 보존 작업도 함께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까지 더해져 올림픽공원은 역사와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도시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 수준인 약 43만 평 규모의 올림픽공원은 큰 규모만큼 볼거리도 풍성하다. 올림픽공원 안에는 1988 서울올림픽 당시 사용했던 주요 6개 경기장과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육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소마미술관 올림픽홀 같은 문화 공간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특히 평화의 문부터 동2문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서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야외에서 미술 관람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사적 297호로 지정된 몽촌토성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올림픽기념관이 있어 백제시대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까지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특히 현재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오리엔트 강국이라 불리던 ‘히타이트 제국’의 약 3,000년 전 철기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도 열리고 있다.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전시에서는 기원전 17세기부터 12세기까지, 이집트‧아시리아와 함께 ‘오리엔트 3대 강국’으로 불리던 ‘히타이트 제국’의 유물 총 212점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전시 유물들 중 우리나라 백제에서도 발견되는 ‘청동 비늘 갑옷’이나 ‘청동 무기’ 같은 유물들은 우리나라 시대와 비교해 가면서 관람하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오리엔트 고대 문명에 관심이 많은 자녀들이 있다면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보는 것도 추천한다. 지난 3월 8일 시작한 이번 특별 전시는 오는 6월 8일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올림픽공원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쯤 들르길 바란다.

야외 활동하기 좋은 3월이 가기 전,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처 올림픽공원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야외조각공원을 산책하며 여유롭게 예술 작품 감상도 하고, 3,000년 전 오리엔트 강국 ‘히타이트 제국’의 청동 유물도 직접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같다.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서울의 대표 명소, 올림픽공원 ©박우영
올림픽공원에 입구에 마련된 호돌이와 백호돌이가 있는 포토존 ©박우영
한국의 전통적인 문과 비상하는 처마를 연상시키는 ‘세계평화의 문’ ©박우영
김중업 건축가의 설계로 건립된 ‘세계평화의 문’은 올림픽공원의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박우영
‘세계평화의 문’을 지나 걷다 보면 만국기가 펄럭이는 ‘국기광장’이 나온다. ©박우영
야외조각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 소마미술관 ©박우영
소마미술관 산책로에서 평화의 광장을 바라본 평화의 광장과 몽촌호 풍경이 아름답다. ©박우영
세계 제5대 조각공원으로 손꼽히는 올림픽조각공원 ©박우영
이곳 올림픽조각공원에는 세계적인 조각 작품들이 주변 조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박우영
올림픽조각공원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스페인 작가 호셉 마리아 수비리치의 ‘하늘 기둥’ ©박우영
  • 인상 깊었던 이스라엘 작가 다니 카라반의 작품 ‘빛의 진로’ ©박우영
  • 올림픽공원 주변의 고성, 햇빛, 물, 돌, 나무들에 기초해 만든 작품 ©박우영
  •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들로 이뤄져 있어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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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식 작가의 작품 ‘사랑’도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는 작품이다. ©박우영
독특한 매력이 있는 페루 작가 파비안 산체스의 작품 ‘아야쿠초를 봄’ ©박우영
아기라 알렉산드루 칼리네스쿠 작가의 작품 ‘열림(Opening up)’ ©박우영
유고슬라비아 작가 시메 뷸라스의 작품 ‘형상의 전설’ ©박우영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산책하면서 작품을 감상하기 좋은 올림픽조각공원 ©박우영
산책을 마친 후 한성백제박물관에 들렀다. ©박우영
한성백제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풍납토성 성벽 단면’ ©박우영
풍납토성의 성벽 단면을 얇게 떼어내 전시·연출했다. ©박우영
전시물 하단에는 풍납토성 쌓는 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박우영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특별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박우영
전시실 입구에는 '히타이트 전사'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박우영
이번 전시에서는 히타이트 유적에서 발견된 212점의 대표 유물을 볼 수 있다. ©박우영
  • 다양한 모양의 그릇 등 히타이트 문화의 특색이 담긴 생활모습도 엿볼 수 있다. ©박우영
  • 우리나라의 옛 유적들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박우영
  • 동물 모양을 본떠 만든 그릇들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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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전시 외에도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를 테마로 한 수준 높은 전시들이 상시 이어진다. ©박우영
영상을 감상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보인다. ©박우영
서해를 건너 중국과 교류하던 백제의 배를 실물 크기로 복원 제작한 모형물 ©박우영
한성백제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옥상에 조성된 '하늘정원'에서 바라본 조각공원 풍경 ©박우영

올림픽공원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 운영시간 : 05:00~22:00
 누리집
○ 문의 : 02-410-1114

한성백제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71(올림픽공원 내)
○ 교통 : 지하철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6분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9:00, 단, 매주 금요일 21:00까지 야간 개관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누리집
○ 문의 : 02-2152-580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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