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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내 아이디어가 서울 관광 코스 된다? 관광새싹기업 찾아요!

by 여.일.정.남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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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 3월 21일 17시 마감
서울 관광의 모든 정보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관광 허브 서울관광플라자 1층 ©김윤경
‘현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려면 뭘 해야 좋을까?’
‘외국어라 예약하기 어려워’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 

모처럼 떠나는 자유여행, 소중한 시간 만큼 그곳의 매력을 흠뻑 누려보고 싶다. 그렇지만 무엇을 하고 싶어도 홀로 낯선 곳에서 모르는 언어로 즐기는 건 쉽지 않다.  
지난 1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102%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서울 곳곳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접하며 체감하고 있다. 서울이 글로벌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서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는 뿌듯한 소식도 들었다. 동시에 해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하며 즐겁고 편리한 여행지라는 기억으로 다시 찾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
곳곳에서 보이는 서울관광안내소 ©김윤경
서울시는 2016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 여행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96개의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했으며 그중 85개 기업은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고 및 서울관광재단이 있는 삼일빌딩 ©김윤경
마침 서울시에서는 오는 3월 21일 17시까지 ‘서울 관광새싹기업 협력프로젝트’를 공모하고 있다. 혹 우리 회사(스타트업)가 서울 관광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외국에 알리기 어려웠다면, 이번 기회에 신청해보면 어떨까?
이전 공모전에서는 어떤 관광새싹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었고, 어떤 지원을 받았을지 궁금증을 안고 서울관광플라자를 찾았다. 지난해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들과 담당자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해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서울뷰티글로벌의 최우다 대표 ©김윤경

뷰티새싹기업 서울뷰티글로벌 최우다 대표

“예전 호주 친구가 서울 여행을 오며 위시리스트를 적어 왔더라고요. 서울의 명소랑 맛집들이 적혀 있었는데요.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게 뭐였는지 아세요? 미용실 예약이었어요.”

최우다 대표는 지난해 ‘서울 관광새싹기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호주에서 교사를 하던 그가 뷰티 새싹기업을 떠올리게 된 계기는 친구의 서울방문 위시리스트에서 비롯됐다. 당시는 미용실을 잘 몰라 평소 다니는 곳을 추천해 줬는데 무척 좋아하더란다. 친구 말로는 한국 미용실은 친절하고 간식, 샴푸, 드라이를 해주면서도 호주보다 저렴하다고 했다. 머리를 보며 흐뭇해 하던 친구 모습이 눈에 선했다.
최 대표가 노트북으로 뷰티 플랫폼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김윤경
최 대표도 호주에서 방학 때 한국을 오면 꼭 미용실과 치과는 들렸기에 더 체감됐다. 자연스레 뷰티 플랫폼으로 해외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 무렵 코로나19가 터졌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K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고, 그도 한국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찍기 시작했다.

“K-아이돌이 다니는 미용실을 체험해 보는 콘텐츠 같은 영상을 찍어 영어로 올렸거든요. 외국인들 반응이 너무 좋았죠.” 그 반응을 통해 이거다 싶었다고. 처음에는 미용실을 찾기 위해 일일이 손님으로 방문했다. 넌지시 이야기를 건넸을 때 미용실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오길 원하지만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교통 편한 미용실 중에서 진정성 있는 곳을 찾아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어 홀로 여행 오는 외국인들의 뷰티체험 예약을 돕게 됐다. 때마침 인터넷에서 서울시 공모전 공고를 봤다.

“식당에는 미슐랭이 있잖아요. 서울에 있는 미용실이나 뷰티숍도 그렇게 만들고 싶어요. 언젠가는 그런 곳들을 모아 책도 내고요.”
지난해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X CREW 곽상준 대표 ©김윤경

액티비티 새싹기업 X CREW 곽상준 대표

“저희는 특수 목적 여행을 하고 있어요. 스페셜 인터레스트 투어(special interest tour)라고도 하는데요. 달리기 좋은 명소에 같이 가서 그 주변 맛집을 찾아 먹고 달리는 그런 관광인거죠.”

지난해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X CREW의 곽상준 대표는 칠전팔기의 주인공이다.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에서만 세 차례 탈락, 네 번째 도전에서 가장 높은 대상을 받았다. 그가 스포츠 체험 분야를 하게 된 건, 이전 운영한 마케팅 회사에서 아웃도어 용품을 담당한 후 고객의 어려움을 알게 되면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스포츠 체험 수요가 증가하는 걸 깨닫고, 2020년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을 창업했다.

스포츠와 관광이 함께 하는 맞춤형 AI 추천을 제공하고, 검증된 전문 크루장과 액티비티 가이드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그중 요가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2023년 서울시 방한 우수관광상품’에도 선정됐다. 이런 반응 등을 통해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거주하는 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가 새로운 문화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모전에 도전했다.
서울관광플라자에 있는 관광안내소 ©김윤경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의 장점

“보통 공모전이 수상해서 상금이나 혜택을 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는 정말 담당자가 자기 사업처럼 계속 신경쓰고 지원해주시더라고요.”

"맞아요. 밀착케어를 해주셔서 일하기 무척 수월한 것 같아요. 또 재단 내 아주 저렴한 사무실에 입주할 수 있어 협업, 요청하기도 좋고요."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수상 후 장점을 묻자 두 사람은 말이 끊이지 않는다. 수상자들에게는 창업기획가 1대1 교육 및 서울관광플라자 시설 이용, 서울 관광 누리집 ‘비짓 서울’ 홍보 등이 주어진다. 무엇보다 자신의 일보다 더 세심하게 살펴주는 서울시 담당자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척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서울시 사업인 서울국제트래블마트나 서울뷰티트래블위크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유명 여행사 같은 좀처럼 연결하기 어려웠던 곳들로부터 연락을 받아 투자기회도 얻었다.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엄두를 내기 힘든 글로벌 회사들과 연결되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지속되는 커뮤니티와 워크숍 등이 구성돼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서울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윤경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의 심사과정 및 성과

“1차는 양식에 맞게 여러 서류를 받아요. 이후 심사위원들이 선정해 2차로 2~3배수를 선정해요. 생중계는 되지 않지만 프리젠테이션을 거치죠. 3차는 진짜 무대를 만들어 유튜브로 생중계하고요. ”
대상은 공고 마감일인 3월 21일 기준 6개월 이상 7년 이내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로 서류, 면접, 현장 공개 오디션 순으로 진행된다. 총 5개의 서울관광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선발해 총 2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차등으로 지급한다.
수상 팁이 있을까? 서울시 담당자는 “회차마다 다양한 외부 심사위원이 공정하게 심사하는 만큼 저희가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에서 누리는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소재로 실행가능하고 상세하게 기획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냐고도 덧붙였다.  
서울이 담긴 에코백 ©김윤경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를 통한 성과도 크다. 2016년 선정된 항공유통기술 기업인 누아는 지난해 말 130억 규모 투자를 유치했으며 17년 선정된 전문번역 서비스 플리토는 코스탁 특례 상장 1호로 한국무역협회 3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2019년 선정된 세계 최초 모바일 전자여권 서비스 플랫폼인 로드시스템은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는 별개로 서울관광플라자에서는 11월 30일까지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을 무료로 모집하고 있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에 관광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있다면 신청해보자.
우리가 사는 서울,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와 전 세계 관광객이 서울에서 더 편리하게 매력적인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

○ 접수기간 : 3월 4일~21일 17:00
○ 공모자격 : 창업 6개월 이상 7년 이내 개인사업자 혹은 법인사업자
○ 접수방법 : <내 손안에 서울> 공모전 페이지 온라인 접수
⁲☞‘서울 관광새싹기업(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모전 바로가기
○ 심사일정 : 1차 서류심사 3월 27일, 2차 대면심사 4월 8일, 3차 공개오디션 4월 17일(진행 상황에 따라 세부 일정 변경 가능)
○ 지원사항 : 프로젝트 보조금, 액셀러레이팅, 네트워킹 지원, 홍보마케팅(5개 기업 선정 후 심사결과 순위에 따라 보조금 차증지급)

2025 서울관광플라자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모집

○ 모집기간 : ~ 2025년 11월 30일
○ 모집대상: 관광 및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있는 누구나
○ 가입 방법 : 멤버십 신청하기 QR코드 스캔 > 신청서 작성 후 제출 ☞서울관광플라자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바로가기
○ 멤버십 혜택
⁲- 웰컴 기프트 제공 (선착순 300명, 첫 방문 시 제공)
⁲- 서울관광플라자 스튜디오 무료 이용권 제공 (매월 1매)
⁲- 대형 스튜디오 이용 시 전문가 촬영 지원 (스튜디오 운영자와 사전협의 필요)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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