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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관악산 등산은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에서 시작! (ft .하이킹메이트)

by 여.일.정.남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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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은 신림선 관악산역 개찰구 바로 앞에 위치한다. ©최현우
최근 한파가 물러가면서 많은 시민들이 산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K-등산’ 열풍이 불며 등산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한국의 산들은 이제 단순한 자연 체험을 넘어, 문화와 힐링의 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기자 역시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등산을 계획하던 중, 서울관광재단이 운영 중인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등산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방문해 봤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는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산행을 준비할 때 필요한 코스 정보 제공은 물론, 등산 관련 물품 대여 서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림선 관악산역사에 위치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은 앞서 개관한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한산점,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북악산점에 이어 2024년에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관악산 등반을 계획한 이용객들은 관악산역 초입에 위치한 이 센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로 큰 편리함을 제공한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최현우
  • 상세한 등산 지도는 등산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최현우
  •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팔찌형 등산 코스 지도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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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에 방문하니, 다양한 관악산 등산 정보와 코스, 등산용품을 갖추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세련된 디자인의 센터 건물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따뜻한 색감과 현대적인 건축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센터 내부로 들어서니,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이하며 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등산로를 설명해줬다. 서울등산관광센터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이곳은 등산객들의 편의를 위해 잘 설계된 종합 서비스 공간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32개에 달하는 등산로가 안내돼 있는 책자였다. 관악산에는 초보자를 위한 코스부터 숙련된 등산객들을 위한 도전적인 코스까지 다양한 등산로가 있다.

특히 등산할 때 쉽게 코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팔찌 형식으로 만들어진 등산 코스는 매우 유용해 보인다. 나는 중급자용으로 보이는 ‘B 코스’를 선택했다. 한눈에 길 안내와 전체적인 코스를 파악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외국인 이용객도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등산 안내 책자를 이용할 수 있다. ©최현우
  • 외국인 이용객에 한해 등산복, 등산스틱, 등산가방, 장갑, 아이젠 등 등산용품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현우
  • 다양한 사이즈의 등산화가 준비돼 있다. ©최현우
  • 등산용품 대여 서비스는 외국인 대상으로만 진행하고 있다. ©최현우
  • 대여한 등산용품은 센터 내 탈의실에서 바로 환복할 수 있다.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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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 이용객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센터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번역된 등산 정보 책자가 있어 외국인들도 불편함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자를 비롯한 내국인들은 기본적인 등산 장비를 준비해오는 경우가 많지만, 등산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외국인들을 위해 등산화, 상하의 의류, 등산 스틱 등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장비 대여를 원하는 외국인들은 대여 창구 앞에서 자신의 상하의 사이즈와 신발 사이즈 등 정보를 제공하면 직원분께서 사이즈에 맞는 장비들을 찾아준다. 또한 대여 창구 옆에는 탈의실이 위치하고 있어, 센터에서 바로 환복할 수 있다. 대여 후 반납된 등산복은 센터 내 구비되어 있는 스타일러를 통해 철저하게 관리된다고 하니, 대여 등산복을 산뜻하게 입고 등산할 수 있다.

이날 나는 외국인 커플이 등산 스틱을 빌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등산로 안내를 받으며 직원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이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러한 서비스는 관악산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도움과 함께 K-등산에 대한 따뜻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의 쉼터는 일반 시민들도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최현우
센터 내부에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등산 전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함께한 동료들과 몸과 마음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다. 아늑한 조명과 포근한 의자가 배치돼 있어 등산의 피로를 잠시 잊게 해준다. 긴 의자와 쿠션 방석도 마련돼 있어 이용객들이 편히 쉬기 좋은 쉼터란 인상을 받았다. 휴식 공간마다 전기 콘센트가 구비돼 있어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다. 단,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금지돼 있다.
  •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이용객들은 붓과 한지를 활용해 특별한 방명록을 쓸 수 있다. ©최현우
  • 자신의 체형을 확인해볼 수 있는 체험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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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공간 주변에는 등산을 함께 온 동료들과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센터 입구에는 붓글씨로 한지 위에 적힌 빼곡한 방명록이 적힌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방명록에는 개관 후 센터를 다녀간 수 많은 이용객들의 정겨운 글귀들이 적혀 있었다. 센터에 방문하여 방명록을 작성하며 붓글씨를 작성해 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다.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매니저는 “작년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이 개소된 이후 약 1만 7,000여 명의 이용객이 센터를 찾아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셨다”면서, “센터가 K-등산을 좋아하는 내외국인들의 따뜻한 동반자가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서울관광재단은 K-등산 활성화를 위해 ‘2025 서울 등산관광센터 글로벌 하이킹메이트’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등산을 좋아하는 내·외국인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개념으로, 내국인 40명, 외국인 40명을 모집한다. 외국인과 함께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원 방법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심 있는 분들은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다.
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과 함께라면 등산이 더욱 즐거워진다. ©최현우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은 등산을 사랑하는 서울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등산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관악산 등산의 시작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등산 정보 제공과 장비 대여라는 실용적인 서비스를 통해 등산객들의 편의를 돕는 공간이다.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와 자연 속에서의 쉼을 선사하며, 서울이라는 대도시 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한다. 서울등산관광센터 관악점에서 시작되는 한 걸음이,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 되는 소중한 경험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관악산점

○ 위치 : 서울시 관악구 신림로 23 관악산역 지하1층
○ 운영요일 및 시간 : 목~화요일 9:00~18:00
○ 휴무일 : 수요일 ○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 누리집
○ 문의 : 1533-2162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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