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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재생 건축물인 동시에 지역 주민의 참여로 마련된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 ©엄지은
은평구에는 8개의 구립도서관이 있다. 그중 2곳이 서울시 건축상(건축의 공공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뛰어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서울시 건축 문화 발전에 기여한 작품 선정)을 받았다. 건축상을 받은 도서관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면, 이번 휴일에는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과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을 방문해 보면 좋겠다.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은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을 수상했다. ©엄지은
동네의 역사가 담긴 주민을 위한 도서관,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은 다가구‧다세대주택 건물 8채와 막다른 도로 1개를 포함한 11개의 필지를 연결해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공공도서관이다. 동네에 도서관의 필요성을 느낀 주민의 서명 운동에서 시작돼, 2019년 서울시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며 도서관이 지어지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 13일에 개관한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은 2016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 2016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동네 주민이 살던 집을 고쳐서 도서관으로 만든 만큼,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은 여느 도서관보다 동네 깊은 곳에 사람들의 ‘집’과 가깝게 붙어 있다. 현재 외관과 내부에서도 여러 건물이 이어져 함께하게 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외관의 모습, 여러 각으로 꺾여 예상치 못한 공간들을 만드는 내부까지 우리가 가본 적 없는 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동네 주민이 살던 집을 고쳐서 도서관으로 만든 만큼,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은 여느 도서관보다 동네 깊은 곳에 사람들의 ‘집’과 가깝게 붙어 있다. 현재 외관과 내부에서도 여러 건물이 이어져 함께하게 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외관의 모습, 여러 각으로 꺾여 예상치 못한 공간들을 만드는 내부까지 우리가 가본 적 없는 도서관을 만나볼 수 있다.
격자형 창문이 가득한 노란 벽면과 다세대주택 외벽이었던 붉은 벽돌 벽이 어우러졌다. ©엄지은
내부는 종합자료실(1~4층), 디지털 자료실(1층), 어린이자료실(2층), 청소년자료실(3층), 마을자료실(4층), 만화자료실(4층)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동아리를 운영한다. 공공도서관에는 보기 드문 독립출판물 전시와 웹툰 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시문학 특화 도서관,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해 2018년 6월 21일에 개관한 시문학 특화 도서관이다. 도서관 이름 역시 윤동주 시인이 불광동 친구 집에 가는 길을 묘사한 시 ‘새로운 길’의 첫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도서관이 위치한 신사동에는 윤동주 시인의 모교인 숭실중학교를 전신으로 둔 숭실중고등학교도 자리하고 있다.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불광천(내)을 건너서 비단산(숲) 근린공원 초입에 있다. 단절되어 있던 공원 진입로를 도서관 야외 계단을 통해 연결하는 등 숲의 편의 시설과 도서관의 부속 공간들을 연계한 형태로 2018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았다. 도서관은 숲에서 도시로 혹은 도시에서 숲으로 이어주는 매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건물 3층에 걸쳐 총 6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따로 메인 출입구를 두고 있지 않다.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불광천(내)을 건너서 비단산(숲) 근린공원 초입에 있다. 단절되어 있던 공원 진입로를 도서관 야외 계단을 통해 연결하는 등 숲의 편의 시설과 도서관의 부속 공간들을 연계한 형태로 2018년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받았다. 도서관은 숲에서 도시로 혹은 도시에서 숲으로 이어주는 매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건물 3층에 걸쳐 총 6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으며 따로 메인 출입구를 두고 있지 않다.
시문학자료실이 있는 2층으로 가는 계단에 윤동주 시인의 시 ‘새로운 길’이 적혀 있다. ©엄지은
내부는 지층에 어린이자료실, 1층 종합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정기간행물실, 2층 시문학자료실로 이루어져 있다. 2025년 2월 16일은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로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에서도 이를 기리기 위해 ‘윤동주의 별과 노래 : 80년의 울림’, ’2배 대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진행한다.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과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 2곳 모두 평일 낮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방문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역의 삶에 스며든 모습이었다. 익숙한 곳이더라도 이번에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한 상태로 방문해 본다면 색다르게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구립구산동도서관마을과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 2곳 모두 평일 낮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방문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역의 삶에 스며든 모습이었다. 익숙한 곳이더라도 이번에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한 상태로 방문해 본다면 색다르게 공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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