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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한강 물결 바라보며 출퇴근 실화? '한강버스' 내부모습 대공개!

by 여.일.정.남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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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 2척 여의도 도착…기본 이용요금 3천원
지난 2월 27일, 한강에 새로운 모습의 배 두 척이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시대를 이끌어 갈 ‘한강버스(Hangang Bus)’였다. 건조지인 경남 사천에서 출발 후 바닷길을 3박 4일간 운항해 경인아라뱃길을 경유, 여의도 진성나루에 도착한 것이다. ☞ [관련 기사] '한강버스' 서울에 떴다…교통체증 없는 출퇴근 눈앞에!

이번에 도착한 한강버스는 ‘101 가람호’ ‘102 누리호’ 두 척으로 지난해 11월 사천에서 진수 후 그동안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한 각종 점검과 해상 시운전을 마치고 관계 기관의 최종 검사를 통과했다.

특수하게 설계·건조된 한강버스는…

한강버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선박이다. 디젤발전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운항 중에는 디젤발전기를, 접안 등 감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배터리를 사용한다. 운항 중 발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여 선박 추진과 선내 필요 전기를 공급한다.

한강의 물결과 시원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흰색 바탕과 파란 문양의 그러데이션 색상을 채택한 한강버스는 마치 유람선과도 같은 모습으로 첫 만남부터 친근감을 더한다. 길이 35m 폭 9.5m 쌍동선으로 설계된 한강버스는 빠른 속도감과 안전함이 특징이며, 특히 낮은 잠수교 통과를 위해 선체의 높이를 낮게 설계했다. 한강버스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8척과 전기추진체 4척(예비 선박) 등 총 12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평균 속력은 17노트(31.5km/h), 최대 속력은 20노트(37km/h)다.

선박 내의 각종 편의 시설은?

한강버스에는 모두 199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실내에는 파노라마 통창을 설치해 운항 중 한강의 풍경과 야경 등을 감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각 좌석에는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 간단한 식음료를 즐기거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에도 편리하다. 선실 내 4곳에는 장애인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정식 운항을 시작하면 선내 카페테리아도 운영한다. 각 좌석 아래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고 선내 후면부에는 화장실이 설치됐다. 선박의 선수‧선미에는 22개의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이 가능하다.

한강버스 이용 방법은?

한강버스는 마곡부터 잠실까지 7개 선착장(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을 오가며 상행(마곡→잠실)과 하행(잠실→마곡)으로 구분해 편도로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68회,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48회 운항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와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 30분 간격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 노선도 16회 운항한다. 일반 노선은 마곡에서 잠실까지 75분이 소요되며, 급행 노선은 5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급행 노선을 이용하면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7곳의 선착장은 편의 시설 및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해 4월부터 여의도‧잠실을 시작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버스 선착장의 편리한 접근을 위한 버스 노선 신설 및 조정, 버스 승강장 설치, 따릉이 거치대 설치 등 부대 사업도 정식 운항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다.

한강버스 이용과 관련한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 및 기후동행카드·T머니 교통카드 결제 등 대중교통 환승 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이다. 한강버스 이용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기본 요금은 3,000원, 기후동행카드 6만 5,000원(따릉이 포함 시 6만 8,000원)으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며 전원 좌석제로 운영된다. 한강버스는 한강의 실제 상황을 반영해 충분한 시범 운항 후 오는 6월부터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한강버스는 출퇴근용 교통수단에 더해 관광레저용으로도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 선착장부터 잠실 선착장까지 운항하는 동안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한강 양안 여러 곳의 자연 풍광과 시설물들을 다른 각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런 볼거리들은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것으로, 한강버스 이용 시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한강버스가 경인아라뱃길을 지나고 있다. ©조수봉
 
경인아라뱃길에서 한강 진입을 위해 아라한강갑문으로 향하는 한강버스 ⓒ조수봉
 
아라한강갑문을 지나면 행주대교가 보이는 한강 본류에 들어선다. ⓒ조수봉
 
아라한강갑문을 통과해 한강 본류에 들어서는 한강버스 ‘102 누리호’ ⓒ조수봉
 
입출항 시 배터리를 우선 사용하고, 주행 시 디젤발전기로 동력을 전환해 운항하는 한강버스 ⓒ조수봉
 
2개 선체를 갑판 위에서 결합한 쌍동선은 운항 중 빠른 속도에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 ⓒ조수봉
 
199인승 규모의 한강버스는 넓고 쾌적한 분위기의 선실을 운영한다. ⓒ조수봉
 
시원하게 외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한강버스의 파노라마 통창 ⓒ조수봉
 
간단한 식음료와 노트북 등을 놓을 수 있는 좌석별 접이식 테이블 ⓒ조수봉
 
한강버스 선실에는 모두 4곳의 장애인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다. ⓒ조수봉
 
한강버스 선실의 카페테리아 공간 ⓒ조수봉
 
선실 내부의 각 좌석 아래에는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다. ⓒ조수봉
 
선실 내부 후면부에 설치된 화장실 ⓒ조수봉
 
한강버스 선수‧선미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해 자전거를 휴대하고 탑승이 가능하다. ⓒ조수봉
  • 아라한강갑문을 지나 한강 본류에 들어서면 행주산성공원을 볼 수 있다. ©조수봉
  • 방화대교를 지나 평소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조수봉
  • 공항철도 전철이 마곡대교를 건너고 있다. ©조수봉
  • 한강버스에서 볼 수 있는 월드컵대교의 위용 ©조수봉
  • 당산철교를 지나며 만나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빌딩군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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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버스가 여의도 진성나루 선착장에 접안하고 있다. ⓒ조수봉
  • 여의도 진성나루의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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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의 한강버스 전용 선착장이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 앞에 조성되고 있다. ⓒ조수봉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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