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효창공원앞역에서 도보 3분 거리 내 골목 안에 이봉창역사울림관이 있다. ©박지영
지역구마다 지역구에서 태어났거나 지역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역사 및 문화 인물을 기념하는 장소가 있다. 대부분 문화재로 등록되어 국가나 시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지역구에서 자체적으로 전시관을 운영해 기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규모가 작긴 하지만 지역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오히려 지역구민들에겐 더 친근하게 자리하는데, 백범김구기념관과 삼의사묘역 등으로 잘 알려진 효창공원 부근 이봉창역사울림관도 그런 공간 중 하나다.

이봉창역사울림관은 이봉창 의사가 살던 곳에 세운 효창동의 역사관이다. ©박지영
이봉창 의사를 기념하는 작지만 큰 집, 이봉창역사울림관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내외 골목에 위치한 이봉창역사울림관은 이봉창 의사 집터 인근에 설립된 무료 전시 및 체험 공간이다. 지상 1층 전통 목구조 가옥으로 2020년도 10월에 개관했고, 관련 소식은 2021년부터 공식 블로그로 전하고 있다.

역사울림관 안마당에 설치된 바람개비 태극기 ©박지영
이봉창역사울림관은 대로에서 조금 들어간 주택가 골목 한가운데에 자리 잡아 큰길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골목 입구만 지나면 바로 눈에 들어온다. 크진 않지만 이봉창역사울림관 앞엔 자그마한 기념 공원도 있다. 고요한 안마당에 초입에 꽂혀 있는 바람개비 태극기도 인상적이지만, 안마당 깊숙이 놓인 의자는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의자에는 이봉창 의사와 백범 김구 선생이 나눈 대화를 들을 수 있도록 음향 처리가 되어 있어 이곳을 들어서기 전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의자 설치 패널 뒤쪽으로 이봉창 의사와 김구 선생이 나눈 대화가 적혀 있다. ©박지영

이봉창역사울림관 안마당 맞은편엔 이봉창역사공원이 있다. ©박지영
전시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엔 이봉창 의사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한 흉상이 있다. 흉상 뒷면에는 한인애국단 선서문이 새겨져 있는데, 바닥 표시선에 서면 육성으로 한인애국단 선서문을 들을 수 있다. 그 좌우로는 이봉창 의사가 거주했던 효창동 118번지 일대의 변화부터 거사를 준비한 후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는 여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들과 체험물이 있다. 이봉창 의사의 활동을 잘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 이곳만 둘러봐도 인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전시물 중엔 한인애국단 제 1호 단원인 이봉창 의사가 되어 보는 증강현실(AR) 체험도 있고, 1932년 1월 8일 동경 의거 당시 이봉창 의사의 모습을 직접 보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동경 의거 이후 사건과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보는 영상 체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경험해 보지 않았던 그 당시를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살펴볼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땐 입구에 설치된 역사울림말 발권기로 기념 티켓을 무료로 발행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키오스크 안내에 따라 선택을 이어가면 내가 선택한 내용에 맞는 기념 티켓이 발행된다. 이봉창 역사울림관이지만, 이봉창 의사 외에도 안중근 의사와 같은 독립과 관련된 역사 인물의 간략한 정보와 한마디가 적힌 티켓을 기념으로 남길 수 있다. 만약 이봉창 의사의 기념 티켓을 얻고 싶다면 현장 직원에게 문의를 하면 된다. 관람은 무료이고, 관람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중 오후 12시부터 1시까진 점심시간이니 방문 시 참고하기 바란다.
이곳엔 아이들의 전시 관람을 돕는 체험지와 기념으로 찍어갈 수 있는 스탬프도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 입구에 놓여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하면 된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이 체험 학습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면 좋겠다.

역사울림관 입구엔 체험지와 11종의 스탬프가 구비되어 있다. ©박지영
전시를 다 본 후엔 이봉창 의사 집터 표식을 보러 가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집터 표식은 이봉창역사울림관 왼쪽 아파트 단지 주차장 부근에 있는데, 좌측에 있는 길을 따라 나무 계단 끝까지 오른 후 건물을 한 바퀴 돌아 101동 앞으로 가면 주차장 입구에 설치된 표식을 볼 수 있다.

이봉창역사울림관 왼쪽 오르막길로 돌아가면 집터 표식을 볼 수 있다. ©박지영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입구에 집터 표식이 있다. ©박지영
이봉창역사울림관과 집터를 다 본 후엔 백범김구기념관과 백범김구묘역, 이봉창·윤봉길·백정길 의사의 유골이 봉환된 삼의사묘역, 임정요원묘역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모두 이봉창역사울림관에서 도보 10분 내외 거리라 걷기에 부담이 없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념관이 작지 않고, 운영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누리집 확인 후 방문하기 바란다.
이봉창역사울림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281-9
○ 교통 : 지하철 6호선 또는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에서 104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7:00(점심시간 12:00~13: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 블로그
○ 문의 :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40
○ 교통 : 지하철 6호선 또는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에서 104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7:00(점심시간 12:00~13: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 블로그
○ 문의 : 용산구 문화체육과 02-2199-724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반응형
'일상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06주년 3·1절, 아이 손잡고 가볼 만한 의미 있는 장소 소개 (0) | 2025.03.03 |
---|---|
3.1절에 만나는 하와이, 그리고 도산 안창호 (2) | 2025.03.03 |
통창으로 한강뷰 보며 '마곡~잠실 54분' 수상교통 '한강버스' 첫 탑승기! (1) | 2025.03.03 |
로봇팔이 쓱~ 전기차 자율 충전 AI 로봇 '서울 보이' 첫선 (1) | 2025.03.03 |
4인 가구 최대 100만원…취약계층 '농식품 바우처' 지원 (0) | 202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