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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경고문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염지연
거리를 걷다 보면 언제나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있다. 보도블록 사이에 밀려나서 뭉쳐진 버려진 쓰레기들, 쓰레기장이 아닌데도 아무 데나 방치된 일회용 컵과 종이쓰레기들은 당연히 도심 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눈살이 찌푸리게 한다. 때문에 거리 곳곳에서 ‘이곳은 쓰레기 배출장소가 아닙니다. 올바른 배출장소에 버려 주시기 바랍니다’ 등의 문구를 쉽게 마주하게 되는데 이러한 안내문구와 경고 방식이 더 다양해지고 있어 취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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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불편과 수거인들의 고충을 생각한다면 이제 양심의 등불을 켜야 할 시간이다. ©염지연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경고 방식 중 눈에 띈 것은 바로 '양심등불'이다.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경고문, 벌금이나 고소에 들어가겠다는 과태료 안내장 등은 솔직히 경고 효과가 미미하게 느껴졌다. 오히려 어두운 골목 사이에서 환하게 하트 모양을 빛나고 있던 '양심등불'을 보았을 때 어떠한 강력한 경고문보다 그 취지가 와닿았다. 남의 집 앞에 몰래 갖다 버리는 쓰레기들은 분리배출도 제대로 되지 않아 수거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몰래 내다 버린 양심들로 인해 사는 주민들이 불편하고, 수거인들도 고충을 겪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 양심의 등불을 켜야 할 시간이다.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곳이 어둡고 눈에 띄지 않는 장소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 최근에는 장소를 환하게 비추는 '그림자 조명'이 생겼다. 이 '그림자 조명'은 빔 프로젝터 같은 방식을 도입해 쓰레기 배출시간이나 환경 메시지를 담은 문구를 넣어 그 취지를 뚜렷하게 각인시킨다. 이 조명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조명뿐 아니라 서울시 강동구에서는 불법투기 집중지역에 '재활용 화분'을 설치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버려졌던 연탄재나 조화 등을 새롭게 화분으로 꾸며 불법투기 집중지역에 경고판과 함께 놓아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쓰레기 불법투기 감소 효과 나타난 것이다. 쓰레기장에 있는 화분만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해 이곳에는 함부로 버리면 안 되겠다는 자연스러운 경각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조명뿐 아니라 서울시 강동구에서는 불법투기 집중지역에 '재활용 화분'을 설치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버려졌던 연탄재나 조화 등을 새롭게 화분으로 꾸며 불법투기 집중지역에 경고판과 함께 놓아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쓰레기 불법투기 감소 효과 나타난 것이다. 쓰레기장에 있는 화분만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해 이곳에는 함부로 버리면 안 되겠다는 자연스러운 경각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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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조명'은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적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염지연
그림자 조명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한 기능을 탑재한 기기를 설치해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바로 음성안내가 나오는 CCTV다. 기존에 경고판이나 배너는 안내 효과만 있었지만, 거리를 지나갈 때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성안내 CCTV는 쓰레기를 몰래 버리려 할 때 과태료 안내 음성이 나오며 고화질로 녹화가 된다. 각도 별로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여러 대가 달려 있어 무단투기자를 언제 어디서나 선명하게 1,200만 화소로 찍어낼 수 있는 고성능 무인방지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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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안내 CCTV는 몰래 쓰레기를 버리려 할 때 과태료 안내 음성이 나오며 고화질의 녹화가 된다. ©염지연
양천구에서 무단투기 장소 10개 구를 선정하여 음성안내 CCTV를 도입한 결과, 이전보다 놀랍게 무단투기 양이 확연하게 줄어들면서 서울시 각 자치구로 확대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성능의 CCTV는 설치비의 부담이 있다. 또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뤄지는 무단투기를 일일이 잡아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불법투기자를 적발해 내는 것이 결국 쫓고 쫓기는 싸움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버리는 사람이 바뀌지 않고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방안이 필요하고 단속을 위한 여러 수단과 기계가 발전해도 해결할 수 없다. 결국 시민들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문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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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단속이 필요한 문제가 된다. ©염지연
불법 무단투기자들에게 과태료나 전과기록을 더 강하게 남도록 하는 처벌 수위 자체를 높이자는 의견도 있지만 '처벌'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다. 이렇게 가볍게 내버린 쓰레기가 나의 양심을 내버린 것이다. 그렇게 쌓인 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주의와 인력이 투입되는지를 생각해서 이 몰래 버리는 행위 자체를 멈춰야 하는 시점이다.
환경보호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것만 지키면 큰 도움이 된다. 무심코 내다 버린 당신의 양심과 쓰레기들을 언제나 지켜보는 시선들이 있다. 내 집 앞에 쓰레기를 잘 분리배출하고, 외부에서 생긴 쓰레기는 거리에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는 것만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양심의 등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도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환경보호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것만 지키면 큰 도움이 된다. 무심코 내다 버린 당신의 양심과 쓰레기들을 언제나 지켜보는 시선들이 있다. 내 집 앞에 쓰레기를 잘 분리배출하고, 외부에서 생긴 쓰레기는 거리에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오는 것만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양심의 등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도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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