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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김성환 작가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가 3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하와이를 매개로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비가시화된 존재와 변형된 전통, 역사화의 문제를 탐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삼일절 연휴 기간(3.1.~3.3.) 동안에는 전관 무료 입장이 가능해 많은 관람객들이 이 특별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 들어서니 2층과 3층 3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 규모에 압도당했다. 두 개 층이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영상과 웅장한 음향이 전시룸에 가득찼다. 관람객들 중에는 친구와 연인들 모습도 보였고,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삼일절 연휴에 더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찾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2층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설치물 '몸 컴플렉스'였다. 이 작품은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해 독립운동 역사의 또다른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아내 이혜련 여사와 그들의 아들 안필립의 삶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작품에 표현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삼일절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김성환 작가는 20세기 초 대한제국 시기에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 주목받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와이에서 일어난 문화주권 운동과 한국의 시민 운동의 관련성에 주목한다. 하와이는 1898년 미국에 강제 합병된 이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잃었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문화 부흥 운동을 통해 그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하와이의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어떻게 한국의 시민 운동과 연결되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무척 뜻깊었다.
2월 27일부터는 김성환 작가가 주도하는 제작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 워크숍은 하와이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다양한 창제작자들과 함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전시장은 관객과 함께하는 실험의 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러한 참여형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전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리라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하와이의 역사와 오늘을 통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 전시를 통해 한국과 하와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 들어서니 2층과 3층 3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 규모에 압도당했다. 두 개 층이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 오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다양한 영상과 웅장한 음향이 전시룸에 가득찼다. 관람객들 중에는 친구와 연인들 모습도 보였고,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삼일절 연휴에 더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찾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2층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설치물 '몸 컴플렉스'였다. 이 작품은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해 독립운동 역사의 또다른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아내 이혜련 여사와 그들의 아들 안필립의 삶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작품에 표현된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삼일절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김성환 작가는 20세기 초 대한제국 시기에 하와이를 거쳐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내 주목받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하와이에서 일어난 문화주권 운동과 한국의 시민 운동의 관련성에 주목한다. 하와이는 1898년 미국에 강제 합병된 이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잃었지만, 1970년대부터 시작된 문화 부흥 운동을 통해 그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속에서 하와이의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어떻게 한국의 시민 운동과 연결되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무척 뜻깊었다.
2월 27일부터는 김성환 작가가 주도하는 제작 워크숍도 진행된다. 이 워크숍은 하와이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다양한 창제작자들과 함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으로, 전시장은 관객과 함께하는 실험의 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러한 참여형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전시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리라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하와이의 역사와 오늘을 통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시민들이 이 전시를 통해 한국과 하와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3월 3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가 열린다. ©백승훈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백승훈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의 아내 이혜련 여사와 그들의 아들 안필립의 삶을 통해 하와이 이민자들의 독립운동 노력을 보여준다. ©백승훈

김성환 작가의 'By Mary Jo Freshley 프레실리에 의(依)해' ©백승훈

먹으로 표현한 태극기의 문양이 하늘에 펄럭이는 듯 실감이 난다. ©백승훈

하와이 이민자 현순의 둘째 아들 현폴의 생애를 연대기로 구성했다. ©백승훈

한국 근대무용가 '배구자'의 춤을 이어 받아 1950년대 초 하와이로 이주한 그의 친동생(혹은 사촌) 배한라의 사진 ©백승훈

하와이 이민자들의 얼굴을 표현한 청동상이 무수한 역사적 시련을 말없이 보여준다. ©백승훈

'활성화된 사진 틀'은 다섯 점으로 구성된 사진 연작으로, 김성환 작가의 다중 연구 연작 <표해록>의 일부다. ©백승훈

데이비드 마이클 디그레고리오와 공동작업한 작품 '머리는 머리의 부분' ©백승훈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시장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백승훈

'By Mary Jo Freshley 프레실리에 의(依)해' 작품을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백승훈

영상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백승훈

파편화된 영상의 이미지, 내레이션, 사운드가 하나가 되어 이민자들의 고통을 형상화한다. ©백승훈

조선백자의 배경으로 보름달 같은 영상을 비추며 이민자들의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표현했다. ©백승훈

일제 시대 허물어진 남대문 사진을 통해 무너진 민족 정기를 보여준다. ©백승훈

전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확장된 설치로서 영상 매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조화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백승훈

다양한 영상 매체의 그래픽을 통해 캔버스로 표현하지 못한 다양한 감각을 표현했다. ©백승훈

작가는 영어와 한국어는 물론, 북경어와 하와이어를 활용해 묶이지 않았던 언중들의 삶을 엮는다. ©백승훈
김성환 작가 개인전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 위치 :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61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 기간 : 2024년 12월 19일~2025년 3월 30일
○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 3층 전시장
○ 전시부분 : 평면, 사진, 디자인, 영상, 설치, 퍼포먼스, 출판물 등
○ 영화상영 : 매주 수·일요일 오후 3시 연속 상영
○ 작품해설 : 매일 13:00(무료)
○ 입장료 : 무료
○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 문의 : 02-2124-8800
○ 기간 : 2024년 12월 19일~2025년 3월 30일
○ 전시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 3층 전시장
○ 전시부분 : 평면, 사진, 디자인, 영상, 설치, 퍼포먼스, 출판물 등
○ 영화상영 : 매주 수·일요일 오후 3시 연속 상영
○ 작품해설 : 매일 13:00(무료)
○ 입장료 : 무료
○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 문의 : 02-2124-880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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