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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청와대 관람 못해도 '여기'는 활짝! 사랑채에서 여름날 문화생활 만끽

by 여.일.정.남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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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랑채 무료 개방…다양한 팝업 전시 진행 중
그간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던 청와대 관람은 오는 8월 1일부터 전면 중지된다. 7월 16일부터 31일까지는 그동안 개방됐던 본관 등 실내 관람이 중지되고 영빈관 본관 앞에서부터 녹지원까지 해설사와 동행하는 외부 관람만 일부 허용된다.

그렇다고 청와대 근처로 발길을 끊을 이유는 없다. 이유는 바로 청와대 사랑채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열린 안식처’로 만남과 소통의 문화 공간인 사랑채에서는 현재 다양한 팝업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본래 사랑채는 오래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하지만 청와대 앞길이 개방된 이후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개축하여 재개관했고, 2024년 6월 이후 전시실과 함께 기념품점, 카페 등의 편의 시설이 자리하면서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사랑채로 완성된 곳이다.

먼저 사랑채 1층에서는 ‘기록에서 발견한 로컬 여행’ 팝업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6명의 가상 인물이 문학 작품에서 받은 영감에 따라 각기 다른 도시의 여행 코스와 정보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 다큐멘터리 PD부터 여행작가까지 각기 다른 여행자의 방식과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여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팝업 전시도 진행 중이다. ‘K-드라마, 러브 챕터(Love Chapter)’ 전시는 ‘드라마 속 사랑의 순간들이 다시 피어납니다’라는 부제 아래 한국 드라마의 핵심 감성인 사랑을 주제로 구성된 전시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한 이번 전시에는 드라마 콘텐츠와 최신 미디어 기술이 결합해 환상적인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전시는 입체적인 시청각 체험을 통해 사랑의 서사를 따라 이동하며 관람하게 되는데 인기 드라마 OST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연화, 설렘의 빛’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전시는 사랑채의 아름다운 풍광과 조선 왕실 밤 잔치의 화려함을 표현한 전시다. 어둡고 깜깜한 전시실 입구는 어딘지 긴장감이 맴돈다. 하지만 이내 잔잔한 음악과 함께 눈앞에 들어온 수천 개의 조명은 마치 숲속에서 만난 반딧불을 연상시키며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그리고 사랑채 앞뜰을 형상화한 설치 공간에서는 등불 수십 개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듯 움직이는데 꿈을 꾸듯 몽환적인 전시 공간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처럼 다양한 팝업 전시를 관람하며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청와대 사랑채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채의 정기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누구나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청와대 사랑채 ©김주연
1층에서는 ‘기록에서 발견한 로컬 여행’ 팝업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주연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각기 다른 도시의 여행 코스와 정보를 볼 수 있다. ©김주연
‘K-드라마, 러브 터(Love Chapter)’ 전시실 입구 ©김주연
화려한 색감의 미디어 기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주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OST를 감상하며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김주연
신비로운 공간감과 다채로운 색감들이 전시에 빠져들게 만든다. ©김주연
어두운 조명 속 전시인 만큼 동선을 따라 주의하며 이동해야 한다. ©김주연
기념 촬영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김주연
2층에는 휴게 공간과 함께 독서를 즐기는 여유로운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김주연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연화, 설렘의 빛’ ©김주연
공간 속 반짝이는 불빛들이 마치 반딧불을 만난 것처럼 느껴진다. ©김주연
사랑채 앞뜰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수십 개의 은은한 불빛들이 춤을 추듯 움직인다. ©김주연
2층에 마련된 ‘여행자의 책장’ 모습 ©김주연
벽면을 가득 채운 여행자들의 편지 ©김주연
아쉽게도 청와대 관람은 막을 내렸지만 사랑채와 광장 앞 분수는 앞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김주연

청와대 사랑채

○ 위치 : 서울 종로구 효자로13길 45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900m
○ 운영시간 : 수~월요일 09:00~18:00
○ 휴무 : 화요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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