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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왕실도서관에서 책 읽고 궁멍하고! 집옥재 나들이

by 여.일.정.남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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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서재였던 경복궁 '집옥재' 작은도서관으로 개방…고전 명문 필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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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품은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고종의 서재 '집옥재'에서 책을 읽다. ©황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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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비밀스러운 서재였던 ‘집옥재(集玉齋)’가 작은도서관으로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다녀왔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경복궁 건천궁 서쪽, 나무와 고즈넉한 전각들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그야말로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적 가치가 담긴 특별한 공간이었다.

‘집옥재’는 본래 고종의 개인 서재이자 서양식 건축 양식을 적용해 지어진 독특한 전각이다. 외관은 전통 궁궐 건축을 따르고 있지만, 내부는 19세기 말 대한제국 시기의 근대적인 감각이 엿보인다. 내부에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현대식 서가가 배치되어 있고, 고종의 서재였던 본래의 구조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꾸며놓았다.

책장에는 한국사, 문화, 예술 관련 도서들이 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일부 고서 복제본도 전시돼 있다. 공간 자체가 작고 아늑해, 마치 고종의 뒤를 따라 서책을 들춰보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후원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작은 도서관답게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 속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으며, 독서 관련 강의를 듣고 고전 명문을 직접 필사해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필사 체험은 5월에 이어 10월에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단순한 도서관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곳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서울의 또 다른 명소로 추천한다.
월대의 복원으로 100여 년 만에 경복궁의 역사성을 온전히 회복했다. ©황빈
고종의 서재 집옥재와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 팔우정의 모습 ©황빈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 주변의 푸른 자연 그리고 숨겨진 역사 이야기가 있는 향원정 ©황빈

경복궁 '집옥재'

○ 위치 : 경복궁 진입 방향으로 가장 끝, 
○ 운영일시 : 수~일요일 10:00~16:00, 단 집옥재 문화행사가 있는 날은 10:00~13:00 운영
○ 휴관일 : 매주 월·화요일,추석연휴,7~8월, 대체휴궁일
○ 이용안내 : 도서 열람만 가능(대출 불가)
○ 최대 수용인원: 50명
○ 주의사항 : 안전관리 및 문화유산 보호를 위하여 전각 내부 입장 시 슬리퍼로 갈아신어야 함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 문의: 02-3700-390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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