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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서울 시내를 다니다 보면 노랗게 핀 꽃과 연한 초록색의 여린 잎을 틔워 봄을 알리는 식물들을 종종 만난다.
지난 3월 20일 ‘퇴근 후 정원생활’ 2025년 봄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미 시작된 봄을 제대로 체감했고, 봄 기운을 집안 곳곳으로 전해 줄 반려식물도 새 가족으로 들였다.
지난 3월 20일 ‘퇴근 후 정원생활’ 2025년 봄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이미 시작된 봄을 제대로 체감했고, 봄 기운을 집안 곳곳으로 전해 줄 반려식물도 새 가족으로 들였다.
‘퇴근 후 정원생활’은 직장인을 위한 도심 카페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이다. 작년 가을 시범 운영된 사업에 참여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당시 계획된 수업 이후 다음 년도 일정이 불확실했지만 작년에 참여했던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올해 당당하게 다시 돌아왔다.
대부분의 시민 참여프로그램은 평일 낮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엔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직장인이나 시간 제약이 있는 업무 종사자의 경우 참여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평일 저녁 퇴근 후 유야무야 흘러갈 수 있는 시간을 이용해 정보도 얻고 체험도 하며 반려식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들였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참여자 모집에 신청했고, 재료비 1만 원을 결제한 후 수업 참여가 확정됐다.
대부분의 시민 참여프로그램은 평일 낮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엔 가족 단위의 프로그램들이 많다 보니 직장인이나 시간 제약이 있는 업무 종사자의 경우 참여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평일 저녁 퇴근 후 유야무야 흘러갈 수 있는 시간을 이용해 정보도 얻고 체험도 하며 반려식물을 새로운 가족으로 들였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올해도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참여자 모집에 신청했고, 재료비 1만 원을 결제한 후 수업 참여가 확정됐다.

‘퇴근 후 정원생활’은 사계절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영
봄학기 첫 수업은 시청역 부근 카페 가배도에서 진행됐다. 도심 교통 요지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되기에 차가 밀리는 퇴근 시간에도 불편하지 않게 버스나 지하철로 수업 장소에 올 수 있었다. 퇴근 후 바로 오긴 했지만 수업 장소가 카페라 간단한 요기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현장 도착 후 예약 명단 확인만 마치면 원하는 자리에 앉아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약 한 시간 동안 간단한 설명과 체험으로 진행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정원을 소개하고 관련 식물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첫 수업에선 창덕궁 후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궁궐 이야기, 나무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진 체험 시간엔 궁에 있는 나무 중 황칠나무를 분갈이 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약 한 시간 동안 간단한 설명과 체험으로 진행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정원을 소개하고 관련 식물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첫 수업에선 창덕궁 후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궁궐 이야기, 나무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이어진 체험 시간엔 궁에 있는 나무 중 황칠나무를 분갈이 하는 수업으로 진행됐다.

수업은 궁궐 정원에 대한 설명과 관련 식물 분갈이 체험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박지영
황칠나무는 창덕궁 후원에 있는 한국 자생종 식물이다. 남부지방에서 자라며, 줄기가 두껍게 자란 나무는 속껍질에 흠집을 내 나오는 즙을 이용해 안료로 사용하고, 새순과 껍질은 차나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단다.
당일 체험에 사용된 건 어린 황칠나무로, 집안에 두기 적당한 화분에 잘 옮겨 심고 꾸미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됐다. 수업이 끝난 후엔 각자 화분에 옮겨 심은 황칠나무를 한 곳에 모아 단체 사진을 찍었고, 사용 후 남은 재료와 함께 종이 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당일 체험에 사용된 건 어린 황칠나무로, 집안에 두기 적당한 화분에 잘 옮겨 심고 꾸미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됐다. 수업이 끝난 후엔 각자 화분에 옮겨 심은 황칠나무를 한 곳에 모아 단체 사진을 찍었고, 사용 후 남은 재료와 함께 종이 봉투에 담아 집으로 가져왔다.

한국 자생종으로 어린 황칠나무. 창덕궁 후원에서 큰 나무를 볼 수 있다. ©박지영

황칠나무를 옮겨 심으며 분갈이 하는 법을 제대로 배웠다. ©박지영

체험하는 동안엔 보조 강사님이 돌아 다니며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신다. ©박지영

분갈이가 완료된 후 각자 옮겨 심은 황칠나무를 모아 단체 사진을 찍었다. ©박지영
프로그램 참여엔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가 들지만, 모든 재료를 다 준비해주고 체험 결과물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어 사실상 큰 이득이다. 별다른 준비 없이 가도 앞치마부터 종이봉투까지 다 제공되지만, 화분을 담아 오는 용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에코백이나 타포린 가방처럼 좀 질긴 소재의 가방을 챙겨가는 게 화분을 들고 올 때 좀 더 수월하다.
또,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데다 선착순 마감이라 예약일을 깜박하는 걸 방지하고 싶다면, 서울시공공서비스에 접속해 해당 예약 페이지에서 문자 알림을 신청해 두면 사전 알림 문자가 도착하니, 이 역시 잘 활용하기 바란다.
또,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데다 선착순 마감이라 예약일을 깜박하는 걸 방지하고 싶다면, 서울시공공서비스에 접속해 해당 예약 페이지에서 문자 알림을 신청해 두면 사전 알림 문자가 도착하니, 이 역시 잘 활용하기 바란다.

예약 페이지에 있는 문자 알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청 시작 전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퇴근 후 정원 생활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번 참여해봤을 뿐인데 다음 회차도 기다리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퇴근 후 정원생활의 이모저모가 궁금해 정원도시국 공원여가사업과 김민주 주무관을 이야기를 나눴다.
Q. 퇴근 후 정원생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퇴근 후 정원생활은 일상 중 도심에서 정원 가드닝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자 기획된 사업입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카페인 가배도와 서울시가 협약을 맺었고, 공간을 제공받아 서울시에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중구에 속한 가배도 시청점과 명동점에서만 수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강북 소재 시청점과 강남 소재 신논현점에서 진행합니다.
Q. 작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하던데, 올해는 어떤가요?
퇴근 후 정원생활은 예약이 열리자마자 5분에서 10분 안에 전체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올해도 예약이 수분 내에 완료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 및 관심도가 높습니다.
Q. 작년에 참여했을 때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아서 올해도 진행되길 기다렸습니다. 작년 참여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어땠나요?
저희가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지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예약 시간대를 늘려줬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죠. 그래서 올해는 계절별로 봄 학기, 여름 학기, 가을 학기, 겨울 학기 총 32회로 회차를 늘렸고, 시청점뿐만 아니라 신논현점으로까지 장소를 확대해 직장인분들이 좀 더 참여하기 쉽게 권역을 넓혔습니다.
Q. 올해 프로그램 주요 콘셉트는 뭔가요?
계절별 대표성을 지닌 정원을 소개하고, 그 정원 혹은 계절관련 식물을 직접 식재해 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식물을 심어보는 경험뿐만 아니라 꽃꽂이나 크리스마스 리스처럼 계절 특성을 반영한 가드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특강이 진행됩니다. 특강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식물상담소예요. ‘식물상담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콘셉트로 상담을 진행할 건데, 프로그램 참여자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는 모든 분들의 질문을 받아볼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반려식물클리닉의 작은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직면한 어려움, 궁금증 등을 해소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시간이 될 겁니다.
Q. 내년에도 퇴근 후 정원 생활 프로그램이 진행될까요?
올해 운영 후 사업성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부 검토도 필요하고요. 첫 시작 단계이니 만큼 일단은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Q. 이외에 추천하고 싶은 정원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얼마 전 남산서울타워 4층에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가 개관했습니다. 가드닝 공간이 조성돼 있고, 가드닝 프로그램도 3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현장 참여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련 정보는 정원도시서울(서울의공원) 누리집 및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언제든지 이 공간에서 휴식 하실 수 있으니, 자주 찾아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퇴근 후 정원생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퇴근 후 정원생활은 일상 중 도심에서 정원 가드닝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자 기획된 사업입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카페인 가배도와 서울시가 협약을 맺었고, 공간을 제공받아 서울시에서 가드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중구에 속한 가배도 시청점과 명동점에서만 수업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강북 소재 시청점과 강남 소재 신논현점에서 진행합니다.
Q. 작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하던데, 올해는 어떤가요?
퇴근 후 정원생활은 예약이 열리자마자 5분에서 10분 안에 전체 마감되는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올해도 예약이 수분 내에 완료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 및 관심도가 높습니다.
Q. 작년에 참여했을 때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아서 올해도 진행되길 기다렸습니다. 작년 참여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어땠나요?
저희가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지점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예약 시간대를 늘려줬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죠. 그래서 올해는 계절별로 봄 학기, 여름 학기, 가을 학기, 겨울 학기 총 32회로 회차를 늘렸고, 시청점뿐만 아니라 신논현점으로까지 장소를 확대해 직장인분들이 좀 더 참여하기 쉽게 권역을 넓혔습니다.
Q. 올해 프로그램 주요 콘셉트는 뭔가요?
계절별 대표성을 지닌 정원을 소개하고, 그 정원 혹은 계절관련 식물을 직접 식재해 볼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식물을 심어보는 경험뿐만 아니라 꽃꽂이나 크리스마스 리스처럼 계절 특성을 반영한 가드닝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특강이 진행됩니다. 특강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식물상담소예요. ‘식물상담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콘셉트로 상담을 진행할 건데, 프로그램 참여자뿐만 아니라 식물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는 모든 분들의 질문을 받아볼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반려식물클리닉의 작은 버전이라고 이해하시면 좀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식물을 키우면서 직면한 어려움, 궁금증 등을 해소하고 피드백을 드리는 시간이 될 겁니다.
Q. 내년에도 퇴근 후 정원 생활 프로그램이 진행될까요?
올해 운영 후 사업성과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부 검토도 필요하고요. 첫 시작 단계이니 만큼 일단은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Q. 이외에 추천하고 싶은 정원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얼마 전 남산서울타워 4층에 서울 정원문화힐링센터가 개관했습니다. 가드닝 공간이 조성돼 있고, 가드닝 프로그램도 3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현장 참여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련 정보는 정원도시서울(서울의공원) 누리집 및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으셔도 언제든지 이 공간에서 휴식 하실 수 있으니, 자주 찾아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퇴근 후 정원 생활 외에도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선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박지영
퇴근 후 정원생활, 봄학기
○ 장소 : 가배도 시청점, 신논현점
○ 기간 : 2025. 3. 20. ~ 2025. 5. 15. (매주 목요일)
○ 시 간 : 19:00 ~ 20:00
○ 예약기간 : (2차) 2025. 4. 7. 10:00 ~ 예약 완료시 ☞ 2차 예약 바로가기
○ 참가비용 : 10,000원(음료, 재료비 등 포함)
○ 누리집 : 정원도시 서울(서울의 공원)
○ 기간 : 2025. 3. 20. ~ 2025. 5. 15. (매주 목요일)
○ 시 간 : 19:00 ~ 20:00
○ 예약기간 : (2차) 2025. 4. 7. 10:00 ~ 예약 완료시 ☞ 2차 예약 바로가기
○ 참가비용 : 10,000원(음료, 재료비 등 포함)
○ 누리집 : 정원도시 서울(서울의 공원)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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