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나들이 아직이라면 클릭! 분홍빛 벚꽃옷 입은 우이천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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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봄, 우이천에 피어나다. 서울 강북의 숨은 보석, 우이천 벚꽃길이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봄의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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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테마산책길 우이천벚꽃산책길은 월계2교~인도교~초안교~신창교~창번교~우이제3교~창번2교~우이제2교 총 2.8km이다.

우이천벚꽃길산책로는 소의 귀처럼 생긴 봉우리라 하는 ‘소귀봉’ 또는 ‘우이봉’의 아래를 흐르는 하천에서 비롯되어 ‘우이천’이라 한다. 동네 주민들의 산책길로도 유명하다. 지금 우이천 산책로는 흩날리는 벚꽃 아래,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유모차를 밀며 걷는 젊은 부부는 벚꽃잎이 아이의 머리 위에 사뿐히 내려앉자 웃음을 터뜨린다. 아이는 그것도 모르고 손을 휘저으며 봄바람을 쫓는다. 한편에서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걷고 있다. 벚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이 길이 이렇게 예뻤나?” 하고 감탄을 주고받는다. 때론 멈춰 서서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벚꽃나무 아래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봄날의 추억을 담는다.

데크 길 위로는 이어폰을 낀 채 혼자 걷는 청년이 지나간다. 그의 발걸음은 느리지만 리듬을 타고 있고, 얼굴에는 봄 햇살에 물든 잔잔한 미소가 번져 있다. 벤치에 앉아 벚꽃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모습도 눈에 띈다. 말없이 나란히 앉아 흐르는 물소리와 꽃잎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모습은 오래된 연인의 평화로움을 담고 있다.

셀카봉을 든 친구들 무리는 “하나, 둘, 셋!” 외치며 벚꽃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징검다리 위에서 살짝 위태롭게 균형을 잡으며 벚꽃잎이 떠다니는 물살 위로 사진을 남긴다. 웃음소리, 셔터 소리, 봄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가 뒤섞여 우이천은 그 자체로 봄의 축제가 된다.

그 누구도 급하지 않다. 봄날의 시간은 느리고, 벚꽃은 모두를 천천히 걷게 만든다. 사람들 사이에는 말보다 따뜻한 공기, 웃음보다 조용한 설렘이 흐르고 있다. 꽃길을 걷는 시민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이 계절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봄볕으로 가득한 우이천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난다. ⓒ문청야

몽글몽글 팝콘처럼 팡팡 터진 벚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났다. ⓒ문청야

흩날리는 꽃잎이 어깨 위로 내려앉는 풍경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련하고, 벚꽃나무 아래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웃음소리는 봄바람처럼 포근하게 퍼져간다. ⓒ문청야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봄의 절정을 알리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이 계절을 만끽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문청야

우이천은 지금, 봄 그 자체이다. ⓒ문청야

우이천은 마치 봄의 여신이 내려앉은 듯 형형색색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다. 튤립은 이제 방실방실 피어나려 한다. ⓒ문청야

서울시 테마산책길 우이천벚꽃산책길

○ 코스 : 월계2교~인도교~초안교~신창교~창번교~우이제3교~창번2교~우이제2교 총 2.8km
○ 누리집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