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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공간3

용기 있고 다정한 어른들이 만드는 다음세대라는 공간 공사를 앞두고 유치원 이웃들에게 쓴 아이들의 손편지 안내문과 유치원 홈페이지에 올라 보호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EUS+건축 설계의 그 유치원의 놀이터.아빠건축가의 다음세대 공간 탐험 (37) 용기와 다정함이 깃든 다음세대 공간들“졸업하는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해요. 아이디어는 자기들이 냈는데 놀이터는 동생들이 쓴다고요. 그래서 오픈하우스를 열어서 졸업한 아이들도 초대하려고요. 그리고 유치원 인근의 이웃집들에게 아무래도 공사 중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 원아들이 직접 그리고 써서 안내문을 작성해 나눠드렸어요.”필자와 EUS+건축이 만3~5살 유치원 원아들과 지난 봄 디자인 워크숍을 하고, 설계를 완료했던 서울장충유치원 외부 놀이풍경 시공을 시작했다. 시공자, 건축가, 유치원 관계자가 모인 첫 현장 회의에.. 2025. 1. 11.
겹겹의 시간이 쌓여 울림을 주다! 작은 변화가 모여 상징적 풍경으로 아빠건축가의 다음세대 공간 탐험 (36) 다음세대 상징적 풍경산을 오르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쌓인 돌무더기들이 눈에 띈다. 오가는 등산객들이 하나둘씩 얹은 돌무더기는 수많은 사람 각자의 소원이나 바람을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지형을 닮은 자연스러운 형태로 시간에 따라 나이 들어간다. 그러면서 일부 무너지면 또 다른 어떤 이들이 그 돌을 집어 올려놓으며 모습은 조금씩 변화해간다.마치 등산로의 돌무더기처럼, 인왕산 등산길 초입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는 2008년에 설치된 서울시 공공미술 중 하나인 ‘인왕산에서 굴러온 바위’라는 시민참여 작품이 있다. 기획과 제작은 최연숙, 조임식, 신승수 작가.이렇게 여러 개의 돌이 자연 속에 펼쳐져 있으면 그냥 자연의 일부지만 거기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가 더해져서 .. 2024. 12. 14.
반복 또 반복! 여럿이 모여 만들어내는 특별한 놀이풍경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이 기획한 어린이 놀이풍경 워크숍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하나하나 모듈을 구성해서 최종적으로 합친 집합적인 놀이풍경을 만들어냈다.아빠건축가의 다음세대 공간 탐험 (35) 반복으로 함께 구성해보는 놀이풍경눈이 온 후 여러 장소에서 눈오리떼가 목격된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수십 마리씩. 오리 모양의 눈 틀로 찍어내어 나란히 세워놓은 그 오리들은 군집으로 있기에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하는 풍경이 된다. 한 마리만 덩그러니 있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외로울까?우리 도시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은 반복되고 있다. 한강의 교각이 반복돼 있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 보면 심지어 고딕 성당의 줄지어 있는 열주의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단일하고 커서 랜드마크인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개가 함께 있어서 더 힘있는 랜..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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