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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가능! 달라진 '통통투어' 참여해 봤어요~

by 여.일.정.남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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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투어' 시작 지점, 서울 시청사 모형 앞에서 설명을 듣는 아이들과 해설사 ⓒ최정환
4월 말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시청사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통투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시청사 방문객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시청사는 이제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통통투어'는 서울 시청사와 서울도서관을 아우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약 1시간 동안 서울 시청사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접근할 수 없는 시청사 내부 공간까지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평일엔 사전 예약 없이도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4회 진행한다. 이전까지는 사전예약을 해야만 통통투어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제 평일에는 당일 방문해도 현장 참여를 할 수 있게 됐다.

주말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예약 투어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1일 2~3회 운영한다. '통통투어' 사전예약은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개인 예약은 투어일 기준 3일 전(단체는 5일 전)까지 가능하다. 예약인원이 최소 3인이 안 될 경우 예약은 자동 취소된다.
서울 시청사 1층, 서울림으로도 불리는 수직정원 ⓒ최정환
서울 시청사를 찾아 직접 ‘통통투어’를 경험해 보았다. 현장 참여가 얼마나 용이한지 확인해 보고자 일부러 예약 없이 시청사 로비로 들어섰다. 화요일 10시, '통통투어' 첫 시간대에 맞춰 시청 로비에는 빨간 옷을 입은 해설사 분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사전에 단체 예약을 하고 온 중학생 무리들이 조를 이루어 해설사 분들 앞에 모이는 중이었다. 아무 준비 없이 현장에 왔지만,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든가 하는 특별한 절차는 하나도 없었다. 그냥 해설사 옆에 가서 서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떠나게 된 '통통투어' 기본 코스는 다음과 같다. 시청사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서울림&수직정원, 메타서사-서벌, 미디어월, 로봇카페 → 9층 하늘광장 카페&갤러리 → 6층 라운지 →2층 포토존 → 서울도서관 3층 옛 시장실·기획상황실, 서울기록문화관 → 5층 옛 청사 흔적 전시실, 옥상정원 하늘뜰 → 시민청 군기시유적전시실을 둘러보았다.

서울 시청사는 12년 만에 리모델링을 통해 1층 로비를 새단장하고, 건물 냉난방 에너지의 6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친환경 청사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방문객들은 '서울림(林)'이라 불리는 실내정원과 대형 미디어월, 친환경 로봇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휴식과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울림은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에서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서울 시청사 1층, 디지털 아쿠아리움 미디어 월 ⓒ최정환
  • 서울 시청사 1층, 로봇 카페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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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두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해설사의 설명이 무척 흥미로웠다. 그 다양한 시설들이 어떻게 설치되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궁금했는데,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었다. 특히 서울 시청사 외벽이 유리인 이유, 그리고 그렇게 투명한 유리에도 불구하고 이 더운 여름날 내부 기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등이 인상 깊었다. 청사 내부에서 주요 골조를 직접 보면서 설명해주는 해설사 덕분에 서울시청의 역사나 건축 구조를 잘 모르더라도 흥미로운 경험이 가능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경험은 시청사 내부 공간 투어였다. 1층 로비야 시민 누구든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지만, '통통투어'를 통해 시청사 9층, 6층, 2층 등 다양한 공간을 볼 수 있었다. 해설사와 함께한다면 서울시 공무원들의 업무 공간까지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서울의 비전을 위한 공간에 함께하는 경험, 서울시민으로서 특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시청사 6층,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고 연구하는 공간 ⓒ최정환
  • 하늘광장에서는 시청사의 특이한 상부 구조와 단열막, 외부 전망을 볼 수 있다. ⓒ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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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으로 이어지는 통통투어

통통투어는 시청사에서 그치지 않고 서울도서관으로 이어졌다. 서울도서관은 옛 1920년대 일제강점기 때 경성부청사로 지어져 사용됐던 건물이다. 하지만 2012년 지금의 새로운 서울시청사가 세워지며 이제는 공공도서관으로 쓰이고 있다.

이 역사적인 건물에서도 해설사를 따라 특별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그중 단연코 첫 손에 꼽을 공간은 바로 옛 시장 집무실이다. 과거 실제 청사 내 회의실, 접견실을 고스란히 보존해 놓은 서울도서관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실제 수많은 시장들이 사용했던 집무실이 재현돼 있다. 당시 책상과 결제하던 서류까지 재현된 이곳은 'LX AR 네비게이션 앱'을 설치해 AR로 과거 모습을 직접 감상해볼 수도 있다.
옛 서울시장 집무실. 책상 위 결재서류까지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다. ⓒ 최정환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오래된 대리석 계단과 증축으로 새로 추가된 흰 대리석 계단 ⓒ최정환
한편 서울도서관 내 옛 청사 흔적 전시실 옥상정원 '하늘뜰'은 '통통투어'의 대표 인기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선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저 멀리 경복궁과 청와대를 비롯한 북악산과 북한산까지 조망 가능하다.

이때, 이곳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해설사가 짚어준 시대의 변화상은 다름아닌 '계단'에서 엿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계단을 오르다 보면 증축된 부분부터 2000년대 계단으로 바뀌며 하늘뜰로 이어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
하늘뜰에서 본 서울시청 ⓒ최정환

시민청으로 이어지는 통통투어

마지막으로는 서울도서관 지하, ‘시민청’ 공간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청년 취업 지원 공간, 공연장, 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다. 그중 '통통투어'가 향한 곳은 바로 군기시유적전시실이다. 군기시는 조선시대의 국방연구소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시청 건립 당시 이곳에서 출토된 군기시 유구를 전시해 놓았다. 당시 건물지, 도로, 하천 제방도 찾아볼 수 있다.
  • 군기시유적전시실. 시청 건립 당시 이곳에서 출토된 군기시 유구를 전시해 놓았다. ⓒ최정환
  • 시민청 내 공연공간. 서울도서관 지하 시민청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최정환
서울시는 앞으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갖춘 '통통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9월 19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책읽는 서울광장’이 열리는 날에는 '통통투어' 연계 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통통투어'가 서울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청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길 바란다.

통통투어 코스 및 운영 시간

○ 현장참여(각 40분) 시간 및 코스 : 화~금요일 10:00, 11:00, 14:00, 15:00 본관, 서울도서관
⁲- 영어 해설 시간 : 화요일 11:00, 수·금요일 15:00
○ 온라인 사전예약(각 70분) 시 코스 및 시간 : 화·수요일 10:30, 14:30 시청사 본관, 서울도서관, 시민청(군기시 유적) 목·금요일 10:30, 14:30, 16:30 시청사 본관, 서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
⁲※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투어 미운영
○ 출발장소 : 시청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앞
○ 참여방법
⁲- 현장참여 : 당일 출발장소 집결
⁲- 사전예약 :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책읽는 서울광장 체험 코스

○ 운영기간 : 9월 19일~11월 10일, 목~일요일 16:30  ※ 책광장 운영일에 한함
○ 운영방법 : 시청사와 서울도서관 코스 투어 후 연계 체험
 ○ 주요 프로그램
  - 여행도서관(대사관․문화원, 타시도)’, ‘동행마켓 로컬푸드(대외협력과)’, ‘정책경험부스 동행매력 서울(시부서)’, 창의놀이터 등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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