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곳! 북촌 핫플 '백인제가옥'의 사계절을 만나보세요

북촌의 핫 플레이스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백인제가옥. 사계절 언제나 멋진 근대 한옥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지만, 요즘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1월 16일부터 2월 25일까지 백인제가옥 사랑채 마당에서 ‘포토 이벤트 당선작 사진전’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22호로 등록되어 있는 백인제가옥은 근대 한옥으로, 백병원의 설립자이자 백인제 박사가 거주했던 곳이다. 아쉽게도 백인제 박사는 6.25전쟁 당시에 납북되어 생사를 확인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부인 최경진 여사를 비롯해 후손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서울시가 2009년 매입하여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조성, 2015년부터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백인제가옥에서는 2021년부터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포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가옥을 관람하러 와 멋진 인증 사진을 남긴 관람객들의 사진을 선정하여 그 사진들을 마당에 전시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백인제가옥을 배경으로 남긴 멋진 인증 사진, 가족 사진, 연인 사진, 아이들 사진 등 평화로운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녹아 있는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누리소통망(SNS)에 올린 사진 중 매월 2개의 작품을 선별하여 사전 동의 후 사진전을 개최한다. 24개의 작품이 모이면 야외 전시용 철제 액자로 전시되며 전시가 끝나면 당사자들에게 기념으로 선물하고 있다. 백인제가옥의 멋진 근대 한옥의 정취를 감상하며 멋진 사진전까지 볼 수 있는 1~2월은 백인제가옥의 색다른 겨울 풍경을 선사해 줄 것이다.

백인제가옥을 조금 더 심도 있게 관람하려면 전시 해설 예약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해설사와 동행하여 사랑채, 별채 등 일부 시설의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 약 30분 동안 진행되어 시간적 부담도 적은 장점이 있다. 단순히 관람에만 그치지 않고 재미있는 가옥의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로 개방하지 않는다. 양대 명절 연휴에도 계속 개방하는 곳이기에 북촌한옥마을 투어와 연계하여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백인제가옥은 유명한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암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비교적 가장 최근에 촬영했던 배우 김태리 주연의 <정년이>도 백인제가옥에서 촬영되었다. 보존 상태를 비롯해 근대 한옥 건축의 중요한 산증인으로 남아 있는 백인제가옥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관광지이자 시대극 촬영지로 계속하여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

건축미가 돋보여 북촌한옥마을과 함께 연계하여 여행하기 좋은 백인제가옥 ©임중빈

근대 한옥을 구성하는 각 공간(방)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전시관으로도 활용 중이다. ©임중빈

백인제가옥은 전통 한옥의 온돌 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임중빈

1913년 6월에 건축된 한옥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임중빈

매년 1~2월에 열리는 사진전은 추운 겨울 백인제가옥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이다. ©임중빈

지난해 4개월을 거쳐 백인제가옥을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임중빈

추운 겨울, 관람의 비수기를 멋진 사진전을 통해 관람 활성화를 도모하는 점이 멋지다. ©임중빈

백인제가옥의 멋진 인증 사진을 찍어 사진전을 대표하는 주인공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임중빈

백인제가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7길 16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문의 : 02-724-020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