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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전국의 소리를 모았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방학 맞아 자녀와 함께!

by 여.일.정.남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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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민요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음향감상·전시까지

서울에는 다양한 테마의 박물관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K-POP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이색박물관이 있다. 바로 지난 2019년 개관한 국내 첫 민요전문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 돈화문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조성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우리나라 139개 시·군 904개 마을 곳곳을 찾아, 2만여 명을 만나 담아낸 전국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매력적인 공간임에 틀림 없다. 잘 지어진 우리나라 전통 한옥을 떠올리게 만드는 박물관 외관부터 색다르게 다가온다.

지상 1층에는 민요를 처음 접하는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민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공간인 '음원감상실'이 마련되어 있다. 마루에 앉아서 편안하게 민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치 한옥 카페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든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우리소리로 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통 민요 등을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이 있다. 특히 이곳에는 우리소리를 AR로 즐기고 사진촬영도 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녀와 함께 온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지하 2층에는 우리 소리를 최적의 음향 감상 시스템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영상감상실'이 있다. 편안한 빈백에 누워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스크린을 통해 민요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또한 본관 옆 별채에 위치한 '기획전시실'에서는 2024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오늘 만난 토리>가 열리고 있다. 여기서 '토리'란 지역에 따라 구별되는 민요의 특징을 뜻하는 말로 쉽게 말해 '음악 사투리'를 의미한다. 서울·경기지역의 '경토리', 서도지역의 '수심가토리', 동부지역의 '메나리토리', 남도지역의 '육자배기토리' 등 다양한 향토 민요들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인만큼 꼭 한번 들려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만난 토리>는 오는 5월 2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추운 겨울 야외 활동이 부담스럽다면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다녀오면 어떨까? 조금은 생소하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는 우리의 전통 소리 '민요'에 푹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창덕궁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도심 고궁에서 막바지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나들이 코스가 될 듯하다.
국내 첫 민요전문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전경 ©박우영
우리나라 전통 한옥이 떠오르는 박물관 외관 ©박우영
자유롭게 민요를 감상할 수 있는 '음원감상실' 누마루에선 때때로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박우영
1층에 마련된 테마 전시 공간에서는 다양한 우리나라의 소리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박우영
민요 관련 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어린이 방문객 모습 ©박우영
민요가 수록된 각종 음반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박우영
지하 '상설전시실'로 내려가는 계단. 벽면 한쪽에는 '가창자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박우영
지하 1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실 전경 ©박우영
이곳에서는 '우리소리로 살다'라는 주제로 일, 놀이, 의례요 등의 전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박우영
널 뛰는 소리, 나무 이름을 엮어 부르는 노래 등 다양한 우리 전통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박우영
전시된 공간마다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박우영
착시 애니메이션 모형(조이트로프)으로 구현된 민속놀이와 풍물굿을 감상하는 방문객의 모습 ©박우영
우리소리 AR 체험 공간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아이의 모습이 즐거워보인다. ©박우영
지하 2층에 있는 '영상 감상실'에서 방문객들이 민요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하고 있다. ©박우영
<오늘 만난 토리>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실'은 본관 옆 별채에 위치해 있다. ©박우영
이곳에선 1930년대~1990년대까지 '토리'가 담긴 다양한 지역별 민요 음원을 들어볼 수 있다. ©박우영
평소 잘 몰랐던 민요의 음악적 특징을 지역별로 비교해 들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였다. ©박우영
  •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관람을 마친 후, 건너편에 위치한 창덕궁을 함께 둘러봐도 좋다. ©박우영
  •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 불리던 창덕궁은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고궁이다. ©박우영
  • 고즈넉한 고궁 산책을 하며 겨울의 막바지를 느껴보면 어떨까.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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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6
○ 운영 : 화~일요일 09:00~18:00(입장 마감 17: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 문의 : 02-742-2600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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