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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힘내세요" 불경기 속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매운맛 골목축제

by 여.일.정.남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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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 자치구 소상공인 및 단체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 '은평 매운맛 골목축제' ©엄윤주
지난 주말, 은평구 한 골목에서 매운맛을 주제로 한 흥겨운 축제가 열렸다. '은평 매운맛 골목축제'에는 흑불요리사 요리대결, 매운음식 챌린지, 버스킹 공연 등 주 무대와 22개의 다양한 부스가 차려져 흥겨움을 더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의 심사로 열린 요리대결에는 스파이시 닭봉요리, 매운 스테이크, 매콤 두부강정, 맵떡 등 매운맛을 주제로 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축제장에서는 입안이 얼얼한 정도로 매콤한 닭발, 떡볶이 등 추운 겨울도 이겨낼 수 있을 매운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2024 은평 매운맛 골목축제'는 겨울 한파를 매운맛으로 핫~하게 즐겨보자는 골목축제다. ©엄윤주
“요즘 불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돼서 지역 축제에 가게 이름을 알리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소상공인연합회에도 가입했는데요. 디지털 마케팅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자주 많이 주어졌으면 합니다.” 몇 달 전 은평구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참새술공방’ 이은해 대표는 축제장에 모주, 막걸리 같은 우리 전통주 시음을 준비해 판매와 가게 홍보에도 주력했다.

다소 쌀쌀했던 날씨 속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했던 이번 '2024 은평 매운맛 골목축제'에는 지역 상인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여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 바자회, 지역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공방과 베이커리, 청년식당 부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불경기 속 마련된 축제장에서 가게 홍보에도 주력했다. ©엄윤주
 
매운맛을 테마로 마련된 축제 음식들 ©엄윤주
축제가 열린 골목에서 만난 청년식당 포동까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영 청년 사장은 “근처에 대형마트가 자리하고 있고, 큰길인데도 이 골목이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번 축제로 가게 홍보도 되고, 주민들과 흥겨운 시간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쁘네요. 오늘처럼 소상공인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들이 기대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를 개최한 은평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매운맛 골목축제는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행사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매운 음식을 알리고,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맵부심이라는 공통된 정서를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입니다. 축제가 열린 골목 상인들도 앞으로 이 축제를 매년 진행해 지역 경제와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2024 자치구 소상공인 및 단체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 골목축제로 축제장에서 만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이구동성 불경기 속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은평구 술공방 대표는 매운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은 우리술을 준비해 시음과 판촉을 열었다. ©엄윤주
시음용으로 준비한 모주와 연잎 막걸리 ©엄윤주
서울시에서는 이처럼 코로나19 긴 터널 이후에도 고물가, 불경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지난 11월 26일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에는 위기 해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되는 자금지원부터 안정적 경영을 위한 매출 증대 방안, 공정한 환경 조성은 물론 새 길을 찾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까지 체계적인 정책들이 담겨 있다. 4대 분야 19개 핵심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5,35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장사하기 좋은 서울 만든다!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추진
은평구 청년식당 소상공인 대표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랬다. ©엄윤주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는 세부적으로 자금보탬, 매출보탬, 공정보탬, 새길보탬으로 추진된다.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 배달·결제수수료 완화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민간기업 마일리지를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 사용할 수 있는 동행마일리지 도입, 프랜차이즈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되는 서울형 가이드 라인 등 새롭게 마련되는 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위한 상품권 중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도 현재 402개에서 600개로 확대된다. 2029년까지는 1,002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통상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의 32%가량이 서울 시내에서 결제된다고 하니 기대되는 정책이다.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해야 하는 주부부터 요즘 불경기와 불황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서울시 사업체의 94%를 차지한다는 157만 소상공인의 활력은 서울경제와도 맞닿아 있다. 모쪼록 이번에 발표된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가 그 이름처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든든한 정책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
 
서울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자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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