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가을 풍경 즐겨보세요!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 개통

강서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녹지 ‘서울식물원’, 그리고 꼭꼭 숨겨져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궁산’은 서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두 곳을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식물원은 그 명성에 걸맞게 식물원 내 주요 산책코스 및 주제원을 비롯해 북측에 있는 서울식물원습지원과 습지생태공원도 일찌감치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풍경이 시민들을 맞이하며 가을 산책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궁산은 주변에 겸재정선미술관, 양천향교, 궁산땅굴전시관 등을 두루 둘러볼 수 있어 흥미로운 여행을 할 수 있음에 틀림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것은 본래 서울식물원과 염창산(증미산)을 연결하던 둘레길이 서울식물원과 궁산 사이 구간의 단절로 인해 도로 횡단 및 골목길을 통과해야 둘레길 코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둘레길 이용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궁산~서울식물원 간 둘레길 연결공사’를 지난 2023년 시행해 올해 7월 준공했다. 각 구간의 단절성을 해소하고자 조성된 둘레길이며, 개통을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두 지점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공항철도 등으로 단절돼 있던 주변을 새로운 시선을 바라보게 해 걷기 좋아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가을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둘레길에서는 추천하고 싶은 전망대가 있는데 둘레길을 걷다가 서울식물원과 바로 연결돼 있는 ‘한강보행육교’다. 이곳에 올라가면 올림픽대로를 힘차게 달리는 자동차들은 물론 멀리 방화대교, 마곡철교를 비롯하여 멀리 고양시와 서울의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잠시 둘레길을 벗어나 한강자전거길로 향해 드넓은 한강 풍경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궁산~서울식물원 둘레길 연결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는 서울식물원에서 염창산(증미산)까지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결구간을 통해 올림픽대로를 마주하고 걷는 이색적인 재미와 주변 마을이나 한강공원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도 갖추게 됐다. 둘레길이라곤 했지만 서로 연결되지 않은 조금 이상했던 둘레길이 온전히 연결돼 우리 곁을 찾아온 것이다.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은 서울식물원 북측의 서울식물원 습지원과 연결돼 있다. ⓒ임중빈

공항철도가 지나다니는 마곡철교 주변에는 서울식물원 주변의 숨은 명소들이 꽤 있다. ⓒ임중빈

연결 둘레길 개통으로 그동안 관심 밖에 있던 구간들과 풍경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온다. ⓒ임중빈

서울식물원의 북측은 중앙과 남측 구역보다 훨씬 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들이 숨어 있다. ⓒ임중빈

서울식물원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 ‘한강보행육교’는 꼭 한번 올라가봐야 할 풍경 명소다. ⓒ임중빈

언제든 서울식물원으로 진입할 수 있는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 ⓒ임중빈

한강보행육교 위에서 바라본 방화대교의 풍경이 멋스럽다. ⓒ임중빈

멋진 가을 풍경과 함께 한강과 서울의 전경이 시원하게 보이는 모습 ⓒ임중빈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을 걸을 때면 중간에 꼭 한강보행육교 위로 올라와 봐야 한다. ⓒ임중빈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둘레길의 느낌이 든다. ⓒ임중빈

그동안 궁산과 서울식물원은 연결되어 있지 않고 마을과 골목, 도로를 횡단했어야 하는 구조다. ⓒ임중빈

작년부터 올해까지 약 1년 간의 연결 구간 공사가 시행돼 완공된 모습 ⓒ임중빈

연결 둘레길 조성이 완료되면서 이정표도 정식으로 설치됐다. ⓒ임중빈

비교적 짧은 구간이라고 해도, 그동안 두 장소를 연결하지 못해 크게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임중빈

올림픽대로와 나란히 걷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의 모습 ⓒ임중빈

중간에 마을로 내려가는 입구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편리하다. ⓒ임중빈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번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 조성과 함께 추가적인 진입로 조성도 진행됐다. ⓒ임중빈

궁산~서울식물원 연결 둘레길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811-3 (서울식물원 습지원 북측)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