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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기는 고층건물 화재 시 밧줄을 매고 천천히 내려오게 만든 피난기구다. ©엄윤주
완강기는 고층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몸에 밧줄을 매고 높은 층에서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피난기구를 말한다. 위급 시 복도와 계단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공동주택, 숙박시설, 업무시설, 복합 건축물 등 3층 이상 10층 이하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얼마 전 부천 호텔 화재 때 완강기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쓰이지 못한 점이 지적되면서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완강기는 사용법을 알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고층건물이 많아진 요즘, 소화기 사용법만큼 중요해진 완강기 사용법! 광나루 안전체험관을 찾아가 완강기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
그러나 얼마 전 부천 호텔 화재 때 완강기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쓰이지 못한 점이 지적되면서 사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완강기는 사용법을 알아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기도 했다. 고층건물이 많아진 요즘, 소화기 사용법만큼 중요해진 완강기 사용법! 광나루 안전체험관을 찾아가 완강기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옆에 자리한 광나루 안전체험관 ©엄윤주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 설정하여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며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엄윤주
서울시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옆에 자리하고 있는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화재, 지진, 태풍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여 일반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재난 체험관이다. 이곳 안전교육 체험 중에는 완강기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이 있다.
광나루 안전체험관 3층에 마련된 완강기 체험장 ©엄윤주
안전교육 중 실시되는 완강기 체험 ©엄윤주
완강기는 크게 간이 완강기와 일반 완강기가 있다. 간이 완강기는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일반 완강기는 교대로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몸무게는 25~150kg이다. 완강기 구성은 벨트, 고리, 후크, 조속기, 로프릴로 구성되어 있다. 위급 시 사용 전에 완강기 통 안의 구성품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완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중요한 완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완강기 사용법
①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후크)를 걸고 잠근다.
② 지지대를 창 밖으로 밀고 릴(줄)을 던진다.
③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겨드랑이까지)까지 걸고 줄을 바짝 조인다.
④ 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간다.' 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② 지지대를 창 밖으로 밀고 릴(줄)을 던진다.
③ 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겨드랑이까지)까지 걸고 줄을 바짝 조인다.
④ 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간다.' 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보통 줄을 타고 내려가면 체중만큼 빠르게 하강하는데, 완강기에는 조속기(원동기에서 회전 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장치)라는 것이 있어서 속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완강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몸무게는 25~150kg 사이다. ©엄윤주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 ©엄윤주
먼저 완강기 사용법을 강사에게 구두로 설명 받고, 직접 체험해 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벨트 사용법이다. 먼저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바짝 착용하고, 고정링을 가슴 쪽으로 당겨 착용했다. 몸을 건물 방향 쪽을 보고 서고, 마치 뒤로 계단을 내려가듯 허공에 두 발을 차례로 놓아야 했다. 이 때 가장 공포심이 컸다.
그리고 손으로 벽을 짚으며 내려갔다. 내려갈 때 무엇보다 발을 사용하여 튕기듯 내려가면 자칫 반동이 생겨 몸이 건물에 튕겨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세 자세는 벨트 아래로 추락할 수 있어 절대 취하지 말아야 한다. 완강기는 층마다 줄길이가 3m씩 각각 다르므로, 반드시 줄 길이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그리고 손으로 벽을 짚으며 내려갔다. 내려갈 때 무엇보다 발을 사용하여 튕기듯 내려가면 자칫 반동이 생겨 몸이 건물에 튕겨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반드시 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세 자세는 벨트 아래로 추락할 수 있어 절대 취하지 말아야 한다. 완강기는 층마다 줄길이가 3m씩 각각 다르므로, 반드시 줄 길이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팔을 위로 들지 말고, 양손으로 벽을 짚으며 내려오는 것이 안전하다.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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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기 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걸고 줄을 바짝 조인다.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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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짚으며 안전하게 내려간다. ©엄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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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완강기 교육을 담당한 김창호 주임은 “안전교육과 체험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중요합니다. 듣거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 번 반복해서 해보는 것도 중요하고, 평소 위험을 대비해 대피 경로를 파악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집 옥상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아파트 옥상 문이 잠겨 있는지 개방 여부도 체크해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자주 가는 곳, 예를 들면 마트 같은 쇼핑몰, 도서관 등의 비상구가 어디인지도 신경 써서 확인해 두면 위험 시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생명도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라며 안전을 위한 평소 관심 있는 행동을 당부했다.
화재 시 '불이야'로 상황을 주위에 알리고, 신속하게 대피한다. ©엄윤주
이날 나도 완강기 체험은 처음이었다. 사용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공중으로 두 발을 떼어야 할 때만 겁이 났었다. 그래도 시간을 내어 배워두니 든든한 생각이 들었다.
완강기는 비교적 부상 발생이 낮은 탈출 도구로 꼽힌다. 보통 화재 시 수건에 물을 묻힌 후 코와 입 등 호흡기를 보호하라는 것이 대표적인 대피 방법 중 하나다. 그런데, 화재 시 당장 주변에 수건 등 도구가 여의치 않을 시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벗어 활용하라는 팁도 요긴했다.
완강기는 비교적 부상 발생이 낮은 탈출 도구로 꼽힌다. 보통 화재 시 수건에 물을 묻힌 후 코와 입 등 호흡기를 보호하라는 것이 대표적인 대피 방법 중 하나다. 그런데, 화재 시 당장 주변에 수건 등 도구가 여의치 않을 시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벗어 활용하라는 팁도 요긴했다.
'소소완' 안전교육은 '소화기+소화전+완강기'의 줄임말이다. ©엄윤주
서울시에서는 선제적 시민 안전권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 강화대책을 추진 중이다. 서울 시내 숙박시설 2,162곳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과 '생명의 줄 완강기 사용법 교육 확대' 및 '대시민 홍보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소방재난본부는 소소완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 '소화기+소화전+완강기'의 줄임말로 화재 발생시 최초 발견자에 의한 초기대처 능력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교육과목으로 실시하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23년 25만 5,562명, ’24년 1월~7월까지 20만 3,881명의 시민이 ‘소소완’ 교육을 이수했다.
안전교육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누리집 또는 소방서 안전교육·훈련 예약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동작구 소재 ‘보라매안전체험관’과 광진구 소재 ‘광나무 안전체험관’이 있으며, 서울 시내 25개 소방서에서도 안전교육을 운영한다.
또한 소방재난본부는 소소완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 '소화기+소화전+완강기'의 줄임말로 화재 발생시 최초 발견자에 의한 초기대처 능력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교육과목으로 실시하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23년 25만 5,562명, ’24년 1월~7월까지 20만 3,881명의 시민이 ‘소소완’ 교육을 이수했다.
안전교육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누리집 또는 소방서 안전교육·훈련 예약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동작구 소재 ‘보라매안전체험관’과 광진구 소재 ‘광나무 안전체험관’이 있으며, 서울 시내 25개 소방서에서도 안전교육을 운영한다.
완강기 사용법 ©서울시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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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강기 사용법(feat. 파이어온더블럭) ©서울소방
안전교육 신청
출처:서울특별시,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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